소방청, 폭염시 야외활동 자제·시원한 물 자주 마시기 등 제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은 최근 3년간 여름철 온열질환으로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은 환자는 4109명이고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3925명이었다고 30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6년 794건, 2017년 749건, 역대 최고 폭염을 기록한 2018년은 2609건 출동했으며 3년간 월별 총 이송인원은 7월 1870명(48.5%), 8월 1791명(46.5%), 6월 191명(5%)으로 7~8월에 집중됐다.

온열질환자 증가에 대비해 전국 119구급대는 얼음조끼‧팩, 체온계, 정맥주사세트, 정제소금, 전해질용액, 물스프레이 등 온열질환자 응급처치 용품을 미리 준비하고 있으며 전국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온열질환 관련 문의시 의료상담을 하고 있다.

온열질환자 발생시 응급조치 요령으로는 첫째 땀을 많이 흘렸을 때 구역질,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온열질환 초기증상에 해당하므로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둘째 의식이 있으면 얼음주머니를 목과 겨드랑이에 대는 등 체온을 낮추고 시원한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의식이 없을 경우에는 입안 구토물 등 이물질을 제거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한다.

박세훈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 구급정책협력관은 “온열질환은 약간의 주의와 관심으로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폭염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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