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상반기 현장소방활동 결과 발표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125건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지난해 대비 1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올해 상반기에 전국 119종합상황실로 걸려온 119신고는 총 517만5251건으로 하루 평균 2만8435건이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화재는 하루 평균 125건으로 총 2만2571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0.9%인 212건이 감소한 것으로 특히 주택 458건, 차량 154건, 동‧식물시설 93건이 감소됐다.

화재 원인별로는 55.9%(1만2628건)가 부주의였으며 전기적 요인 19.6%(4429건), 기계적 요인 9.0%(2037건)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공장‧업무용 빌딩 등 비주거시설이 35.7%(8056건)로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 25.2%(5692건), 쓰레기 19.8%(4461건), 차량 10.4%(2349건), 임야 8.6%(1944건) 순으로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62명, 부상 1118명 등 총 1280명에 달했으며 지난해 대비 16.9%인 260명이나 감소했다.

소방청은 이에 대해 화재안전특별대책의 실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불나면 대피 먼저’ 대국민 홍보 등 화재안전종합대책 추진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재산피해는 357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5.8%인 733억원이 증가했다.

119구조대는 총 33만3352건 출동해서 25만3172건의 구조활동을 했으며 이에 4만6814명이 구조됐다.

이는 하루 평균 1841건을 출동해서 259명의 인명을 구조한 것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구조건수는 6.9%(1만8720건), 구조인원은 5.8%(2860명)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비응급 구조출동 자제요청 홍보가 국민에게 많이 인식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119구조대가 출동한 사고유형을 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화재가 19.5%(4만94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물포획 14.8%(3만7383건), 교통사고 11.8%(2만9986건) 순이었다.

구조출동 장소별로는 공동주택 27.9%(7만596건), 도로‧철도 21.5%(5만4480건), 단독주택 9.8%(2만4761건)로 가정 내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9구급대는 총 139만3656건을 출동해 총 89만109명을 응급 처치해 이송했다.

이는 하루 평균 7700건을 출동해 4918명을 이송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대비 출동건수는 약간 감소했지만 4대 중증환자는 17%(1만9302명)가 증가한 13만5460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급출동이 약간 감소한 것은 응급하지 않은 경우에는 구급차 이용을 자제하자는 홍보로 비응급환자의 이송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따르면 해외여행객이나 원양선원 등 재외국민 대상의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도 1083건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관계자는 “정책의 효과가 국민안전도의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성과중심의 현장활동시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자율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