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금호동, 새로운 주소 안내사인 부착 및 마을 브랜드 개발 등 생활안심디자인 적용

스카이라인 주소 안내사인 시스템 / 사진 = 서울시청 제공.

디자인을 입혀 범죄를 예방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생활안심디자인이 노후주거지 밀집 지역인 성동구 금호동 일대에 적용됐다.

서울시는 고급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 재개발 유보로 섬처럼 고립된 성동구 금호4가동에 새로운 주소 안내사인 부착 및 마을 브랜드 개발 등 ‘생활안심디자인’을 적용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지의 지역문제 분석 결과 ▲위급시 위치설명이 불가능한 비슷한 유형의 주거 밀집지역 ▲상대적 박탈감으로 마을에 대한 자긍심 부족 ▲대문을 열어놓고 생활해 범죄 노출이 높음 등이 있었다.

디자인 솔루션의 주요 내용은 ▲지대가 높은 지형성 특성을 고려해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주소 안내사인 시스템의 도입 ▲마을 브랜드 개발 ▲문단속 캠페인이다.

‘스카이라인 주소 안내사인’은 주소를 지대가 높고 단차가 많은 지형에 위치한 건물의 외벽 상단에 멀리서도 인지할 수 있도록 크게 표기하는 시스템이다.

이 사인 시스템의 도입으로 위급상황 발생시 본인의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운 구시가지의 전형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깔끔한 동네라는 인식도 생겼다.

또 ‘금호 게이트빌’이라는 새로운 마을 브랜드를 개발해 주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착심도 향상시켰다.

단순한 디자인 솔루션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우리 마을 안전을 위한 문단속 캠페인’을 통해 문 닫기의 중요성 교육을 실시했으며 주민들이 스스로 노후화된 대문을 도색하며 안전에 대한 인식도 전환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는 범죄, 학교폭력, 치매, 스트레스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사업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생활안심디자인 외에도 서울시의 다양한 ‘사회문제해결 디자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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