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환경성 개선·친환경제품 이미지 강화 등 효과

친환경 인증을 받은 업체 10곳 중 9곳의 매출이 평균 20%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제품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956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표지제도 정책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9.1%인 852개 기업의 매출 평균 증가율이 20.1%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환경표지 인증은 제품을 생산‧소비‧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을 최소화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별해 친환경 표지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조사는 인증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추진 및 제도 개선의 계기를 마련키 위해 실시됐다.

환경표지를 인증받은 후 해당 제품의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 956개 중 852개로 약 89.1%를 차지했다.

응답기업 유형을 살펴보면 대기업 19개(2%), 중견기업 46개(4.8%), 중소기업 891개(93.2%, 사회적기업 83개 포함)이다.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의 평균 증가율은 20.1%로 나타났고 세부적으로는 497개 기업(52%)이 10% 이하, 143개 기업(15%)이 10~20% 사이, 141개 기업(14.7%)이 20~50% 사이, 71개 기업(7.4%)이 50~100% 사이 등으로 각각 분석됐다.

실제로 한국표준협회에서 환경표지 인증기업의 매출 증가액을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2034개 기업에서 1조198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업들은 환경표지 인증에 따른 주요 성과로서 제품의 환경성 개선(94.5%), 고객과의 관계 개선(93.8%), 기업 이미지 향상(93.7%)을 높게 평가했다.

이는 기업이 환경표지 인증을 통해 제품의 환경성 개선, 친환경제품 이미지 강화, 소비자 신뢰도 제고, 기업 매출성과 향상, 녹색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녹색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인증기업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환경표지 인증제품의 소비 촉진을 위한 전략적인 홍보‧교육 강화 등 국민들의 자발적인 선택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율범 환경부 환경산업경제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환경표지인증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하나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 등을 보완해 친환경제품 소비 확산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