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계기술원, 정부 추락사망사고 예방 정책에 발맞춰 세미나··· 일본 정책도 공유

추락재해 주요기인물 ‘비계’ 관련 정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일본의 추락방지를 위한 설비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재)한국비계기술원은 제52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을 맞아 최근 코엑스 컨퍼런스룸 3층 317호에서 ‘건설현장 추락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비계의 안전한 설치방법과 가설기자재 품질관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가 건설현장 추락사망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기조에 따라 추락재해의 주요 기인물인 비계작업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과 품질관리법 등에 대해 공유키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박주동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보건정책연구실 차장의 ‘비계작업 안전기준과 발전방안’, 정진우 대림산업 품질환경팀 차장의 ‘건설사의 가설기자재 품질관리’, 나구모타카시 일본 가설공업회 기술개발위원의 ‘비계작업시 추락재해방지를 위해 유효한 구조를 가진 설비와 설치방법 등에 대하여’ 등 3명의 건설안전 전문가 발표로 진행됐다.

이날 박주동 차장은 산업안전보건연구원과 부산도시공사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개발한 ‘건설현장 비계작업안전 실무안내서’에 대해 소개하고 건설현장 관계자가 알아야 할 비계안전기준의 원리와 안전관리 사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의 비계관련 개정(예정) 내용, 선진국의 비계작업 안전관리 사례에 대한 설명 등을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비계작업안전을 위한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정진우 차장은 이날 건설공사 가설기자재 품질관리에 대해 발표했는데 지난 2017년 7월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지침이 개정된 지 2년이 지난 지금 가설기자재에 대한 지침 준수 여부에 대한 생산업체, 임대업체, 품질검사기관, 그리고 국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미비한 개선만 발견됐을 뿐 전반적인 상황은 그전과 유사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그는 각 주체별 품질관리에 대한 문제점 및 품질관리 기준을 분석하고 각 주체별 품질관리 방안을 포함한 개선방안을 공유해 가설기자재에 대한 품질관리 향상으로 구조물 붕괴사고를 예방하자는 의견을 펼쳤다.

나구모타카시 기술개발위원은 일본의 건설현장에서는 비계작업으로 인한 추락재해를 방지키 위해 난간대 선행 설치 공법의 보급 확대 및 유자격자 등에 의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안전 선진국의 노하우를 알렸다.

난간대 선행공법은 비계 조립 등을 할 때 작업용 발판의 바깥면에 난간대를 먼저 설치한 후 본 작업을 시작하는 방식이며 이 경우 비계는 일반 강관 대신 시스템 비계를 사용해야 한다고 나구모타카시 위원은 설명했다.

이 사례를 설명하며 그는 “업계 관련 단체에서는 추락재해를 큰폭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 판단하고 법령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의 추락방지를 위한 사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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