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배관보수 작업 중 일어난 폭발사고로 하청노동자 1명 사망·1명 부상의 재해가 발생한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대상으로 고용부의 기획감독이 전개됐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지청장 장영조)은 광양제철소 내 폭발사고로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한 재해와 관련 17일부터 광양제철소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분야에 대해 집중 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감독은 지난해 6월 30일 광양제철소 내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한 후 1년이 채 안돼 또 다시 중대재해가 발생했기에 고용부는 여수지청과 광주청 광역산업안전감독팀, 안전보건공단 등 관련기관 관계자 30여명을 투입해 광양제철소 내 전 공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감독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장 전반에 대한 감독을 통해 제철소 내 위험작업에 대한 작업계획서 작성 여부, 위험기계·기구 안전검사 여부, 작업 절차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안전시설물 설치 여부 등을 집중 감독한다.

이와 함께 포항제철소가 지난해 1월 질식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올해 2월에도 협착사고로 1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광양제철소 내 유사공정 및 위험 유무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감독 결과 안전조치가 미흡해 중대재해 발생이 우려되는 고위험작업에 대해서는 작업 중지 조치 등 강력 조치를 할 예정이며 안전보건 위반사항은 모두 개선토록 명령하고 법 위반 사항은 엄격 적용해 책임자를 행·사법조치할 방침이다.

장영조 여수지청장은 “이번 광양제철소 감독을 계기로 광양산단 뿐 아니라 여수산단 등 관내 전 사업장에서 안전보건 관리를 철저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