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9월부터 실시··· 교통사고 발생률·사망자 감소에 도움 기대
경남도가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게 자동차 운전면허 반납을 권고한다.
경상남도는 9월부터 65세 이상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어르신들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고령운전자(65세)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경상남도는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률을 사전에 차단해 당사자와 가족은 물론, 도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우선 신청 희망자가 거주지 관할 경찰서에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경찰청에서는 즉시 운전면허 취소결정통지서를 발급한다.
이어 신청자는 발급받은 취소결정통지서를 소지해 관할 시·군청을 방문한 뒤 교통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한편 경남도 65세 이상 자동차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2016년 14만3235명, 2017년 17만2619명, 2018년 19만600명으로 매년 평균 2만3000여명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환기 경상남도 도시교통국장은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 시책은 도정지표의 하나인 ‘사람 중심 경남 복지’의 일환”이라며 “이번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사업이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률 및 사망자 수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사업효과가 확인되면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승준 기자
ohsj@safet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