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5년간 교통사고 현황 분석··· 동절기 전까지 사고 많아

이륜차 사고로 하루 한명씩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모 착용, 정속주행 등 이륜차 사용자의 안전의식 개선이 요구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6만6250건의 사고로 2037명이 사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매일 180여건의 사고로 1명이 사망한 셈이며 교통사고 건수의 경우도 지난해 1만5000여건이 발생해 2017년 대비 9.5%(1만3730건→1만5032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최근 5년 동안 6월, 9월, 10월이 사망자수가 200명을 초과하고 있으며 동절기가 시작되는 11월 전까지 사고가 줄지 않고 지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광역시·도별로는 지난해 기준 이륜차 1만대당 사망자수가 세종(3.5명)이 가장 많았고 강원·충북(3.2명), 제주(2.8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륜차 1만대당 사고건수는 광주(99.4건), 제주(98.4건), 부산(88.0건) 순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공단은 이륜차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주원인으로 신호위반·과속 등 난폭운전과 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의식 미흡을 꼽았다.

교통안전공단이 조사한 국제도로교통사고분석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2018년 84.6%(운전자)로 나타나 100% 가까운 착용률을 보이는 교통안전 선진국(스위스 100%, 일본 100%, 스웨덴 96∼99%, 캐나다 99%)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공단은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과 단속·캠페인시 이륜차 안전모를 제작·배포하고 배달업체를 중심으로 이륜차 교통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무더위가 시작되며 덥다는 이유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모는 안전띠처럼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안전모 착용과 안전운전을 필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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