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곳 중 34곳만 LPG 사용시설 완성검사 실시

지난해 강릉 펜션에서 가스보일러 가스 누출로 숙박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지만 충남 생활숙박업 점검 결과 아직도 43%의 업소가 LPG 사용시설 완성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청남도는 도내 생활숙박업으로 등록돼 있는 펜션 등 78개소를 대상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사용시설 완성검사를 실시한 결과 완성검사를 받지 않은 생활숙박시설이 34곳에 달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강릉 펜션 참사와 같은 사고 재발을 위해 실시된 이번 안전감찰은 관광펜션이 밀집한 2개 시·군에서 가스를 사용 중인 관광펜션 5개소를 뽑아 인허가 서류를 확인하고 현장 감찰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는 완성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34곳 가운데 2014년 10월 이후 영업을 시작한 11곳은 관련 법에 따라 과태료를 내도록 했으며 시·군 및 도 관련 부서에는 농어촌생활민박업소에 대한 LPG 완성검사 이행 여부를 전수조사토록 요청했다.

이 조사에서는 이와 함께 생활숙박업 등록시 담당 공무원이 LPG 사용시설 완성검사 증명서를 확인해야 하나 일부 시·군에서 이를 소홀히 한 사실도 확인해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도는 2개 펜션에서 가스보일러 시공표지판 미부착 사실을 확인했으며 시·군으로 하여금 가스보일러 시공자를 확인해 가스시설시공업을 등록지 않았을 경우 고발 조치하고 건설업 등록자일 경우에는 과태료를 처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용기보관실에서 연소기까지 배관 미설치, 건조기 배기통 설치 상태 부적정, 완강기 고정핀 시공 불량 등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등을 내렸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곳곳의 생활 적폐를 뿌리 뽑아 우리 사회에 내재된 안전 무시 관행을 없애고 현장을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키 위해 지난 1월부터 안전감찰팀을 꾸려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도 안전감찰을 통해 생활 속에 숨어 있는 안전 위해요소를 찾아 개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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