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대전e스포츠협회 등 “부정적 인식에서 도출된 극단적인 분류다”

게임산업 육성의 대표주자로 나서고 있는 대전시가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게임 질병코드 도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2일 대전e스포츠협회, 가상현실콘텐츠산업협회 대전지부 등 지역 게임관련 협회·단체들과 함께 현재 WHO에서 안건 상정 예정인 게임장애 질병코드 도입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명확한 연구나 과학적 근거 없이 게임을 부정적인 요소로 인식하는 전제에서 출발된 게임장애 질병코드 도입(안)은 단순히 게임폐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서부터 도출된 끔찍하고도 극단적인 분류라는 것이 이번 입장의 주요 골자다.

대전은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사업, H/W 기반 체감형 시뮬레이션게임 개발 특성화, e스포츠 경기장 구축,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 유치, VR/AR제작거점센터 구축 등 게임산업 관련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는 대표 지역이다.

관련 업계는 게임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따른 산업적 타격을 염려하며 도입에 대한 명확한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지난 4월 발족한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준비위원회’에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진흥원의 입장은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산업협회, 문화연대 등 각종 기관 및 단체에서 밝힌 반대 입장과 동일한 내용으로 게임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문화 콘텐츠 전 분야에서 반대 입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공대위와 협력할 예정이다.

최경목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직무대행은 “게임은 옛날 아날로그 놀 거리에서 디지털 놀 거리로 변환된 대표적인 현대 여가문화로써 CT산업을 이끌고 있는 중요 분야”라며 “치매 예방을 위한 기능성 게임, 실감 체감형 스포츠 게임 등 대전에서 특화된 체감형 H/W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을 집중 개발하는 등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게임의 순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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