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19 제1회 안전하이(High) 콘서트로 시민 자발적 훈련참여 유도

콘서트와 재난대피훈련을 동시에 진행하는 행사가 열린다.

부산광역시는 27일 동의중학교에서 문화공연과 안전훈련을 접목한 ‘2019 제1회 안전하이(High)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부산시가 최초로 시행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안전하이콘서트는 최근 대형 화재와 지진 발생으로 재난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높아졌지만 현행 재난대피 훈련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재난대피 훈련에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실질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안전하이 콘서트에서는 안전 취약계층(아동·노인 등)을 대상으로 학교·복지관 등 다중 집합장소에서 실제 콘서트를 진행하고 공연 도중에 공연장 화재 등 가상 재난상황을 연출해 실제 대피훈련을 한다.

참가자들은 생활 속 안전의식을 높이고 재난상황에 따른 실질적인 대피요령을 익힐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참여도와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 학교·공공기관·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공모했으며 그 결과 동의중학교가 선정돼 재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 등 25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첫번째 안전하이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약 120분 동안 학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되며 불특정 시점에 공연장 내에서 발화된 가상 화재가 연출되고 약 25분 동안 대피훈련을 한다.

가상 화재 연출에는 특수효과가 활용돼 위급상황의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관할 소방서에서는 훈련 지도에 나서 관람객 대피·응급환자 처치 및 후송 등을 병행해 체험 훈련의 효과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첫 번째 안전하이 콘서트는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을지태극연습과 연계해 학생들의 안보 및 안전의식을 고취할 계획”이라며 “콘서트 후에는 프로그램 만족도, 안전인식 향상도 등 사업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위급상황시 실질적으로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전체험 훈련모델로 발전시켜 연 3회 이상 꾸준히 개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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