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중증환자 생존율 높이는 시책 적극 추진

왼쪽부터 순서대로 하트세이버, 브레인세이버, 트라우마세이버.

소방청이 하트세이버의 성공적인 정착에 힘입어 브레인·트라우마세이버를 추가 도입한다.

소방청은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하트세이버와 함께 올해부터 급성뇌졸중 및 중증외상환자 후유증을 최소화시킨 구급대원을 인증하는 브레인·트라우마세이버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환자에 심폐소생술 또는 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해 소생시킨 구급대원에게 주어진다. 지금까지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은 사람은 일반 국민을 포함해 2018년 기준 2만7988명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인증은 급성뇌졸중 환자를 신속·정확하게 평가·이송해 후유증 최소화에 기여한 구급대원에게 주어지는 ‘브레인세이버’와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적정한 처치로 생명유지 및 장애율 저감에 기여한 구급대원에게 주어지는 ‘트라우마세이버’다.

소방청은 인증을 받은 사람은 활동횟수에 따라 1~5회(★), 6~10회(★★), 11회 이상(★★★) 구분해 배지를 수여한다는 방침이다.

강대훈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2011년 1.7%(2만1630명 중 322명 회복)에 불과했던 구급차 이송 심정지 환자 생존율이 2018년에 5%(심정지 2만4448명 중 1236명 회복)로 개선된 것에 하트세이버 제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중증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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