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 원하청안전 우수기업승인 2019.05.16 09:51 | 수정 2019.07.02 10:18
[원하청 상생안전 우수기업을 찾아서] 무림SP(주) 대구공장‘안전의 시작은 조직 구성과 문화에 달렸다’

1956년 설립 이래 반세기가 넘게 국내 제지산업을 선도해 온 무림은 1959년 국내 최초 인쇄용지 대량 생산시대를 열었고 1974년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를 생산하면서 국내 제지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제지산업이 보편적으로 천연림을 베어 종이를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무림은 강원도 인제와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조림사업과 순환 경작을 통해 펄프와 종이를 생산한다. 오히려 조림사업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깨끗한 공기를 돌려받는 등 지구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친환경기업이다. 이 중 무림SP(주)(사장 김석만)는 60년 전통과 첨단기술이 담긴 고부가가치 특수지 전문기업으로 무림의 시작인 대구공장에서 우리 생활에 밀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안전제일에 대한 무림의 가치는 2001년 안전전담부서인 환경안전파트 발족 이후 현재까지 안전환경부로 이어지고 있다.

안전보건은 생활·과학이며 책임과 의무

무림SP(주)는 1956년 창립 이후 구성원들의 안전과 보건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왔다. 무림SP의 경영철학은 김석만 사장의 안전제일·사람중심·현장중심·자율안전·책임경영이라는 안전보건경영 방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직장은 제2의 가정’이라는 신념으로 무사고·무재해를 통한 함께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4년부터 시행한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계기로 협력업체 직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위험성 평가를 비롯한 안전보건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모기업과 협력업체를 포함해 산재 ZERO정책 목표를 달성코자 협력업체 안전관리에 대한 의식 전환을 위해 자율 공생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 참여 협력업체 공정의 위험성 평가를 통한 위험요인 발굴에 힘쓰고 발굴된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개선계획 수립과 지원을 하고 있다.    

무림SP는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까지 모두 아우르는 사람 중심의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한 엄격한 관리감독과 철저한 개선활동으로 현장 중심의 안전경영을 추구하면서 지속적인 사전예방 활동을 통해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의식을 높이는 등 안심일터 조성 및 최적의 자원을 제공해 직원의 안전보건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환경안전파트를 안전환경부로 격상

제지업계는 전동 리와인더 등 회전체 기계설비가 많은 특성 탓에 재래형 재해인 협착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무림SP는 2001년 발생한 산업재해 4건을 계기로 사업장 안전관리 전담부서인 환경안전파트를 발족시켰다. 대학교 졸업 후 무림에 입사해 대구공장에서만 36년째 근속 중인 김성기 안전환경부장은 “지금 정부에서 안전에 대한 이슈를 강조하니까 안전전담부서를 만들고 있지만 아직도 없는 회사가 많다”고 말한다.

무림SP도 과거에는 안전전담직원이 다른 업무를 겸직했던 적이 있으나 2001년부터 환경안전파트를 발족한 이후 안전관리에 대한 업무만을 전담하고 있다.

체계적인 현장안전관리시스템 구축으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산업재해 발생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그 결과 2002년 8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사업장 무재해 4배를 달성했다. 하지만 2006년 9월과 10월 두달간 발생한 4건의 산업재해는 안전전담부서를 통한 사업장 안전관리의 한계를 노출했다.

이에 사고예방을 위해서 모기업과 협력업체를 포함안 모든 근로자들의 근본적인 마인드 변화 없이는 지속적인 안전관리가 불가능하다 판단하고 다함께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안전문화 정착 활동을 전개했다. 매년 새롭게 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개발과 업그레이드된 활동은 2007년부터 효과가 나타났다.

매년 산업재해 건수가 감소되면서 2009년 10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사업장 최초 무재해 7배를 달성하고 2016년 4월에는 공장 무재해 8배를 최초 달성했다. 또 2009년 3월부터 모기업인 무림과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파트너십에 참여해 사내 협력업체 안전보건관련 업무 능력향상과 공감대 형성에 노력했다. 2013년 9월에는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해 공장장 직속으로 안전환경부를 신설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2011년 산업안전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산재예방유공 대통령 표창과 2015년 안전문화대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통령 표창인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상생과 협력의 밑거름 ‘공생협력단’

현재 무림SP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인 공장장을 필두로 안전환경부 산하에 환경안전파트를 두고 있으며 회의 때도 다른 부서보다 가장 먼저 발표하는 등 모든 경영방침에 안전제일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3대 추진방향을 토대로 13개 세부 활동을 추진 중이다. 3대 추진방향은 전 근로자의 안전활동 참여, 기본에 충실한 안전활동,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 구축이다. 협력업체 관련 사내규정도 정비하고 안전관리 지침 게시 및 사내 안전보건방침을 전사시스템에 공유한다.

무엇보다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실현할 안전보건 공생협력단 조직 구성을 통해 단장(공장장), 부단장(안전환경부장), 안전간사(안전관리자), 보건간사(보건관리자), 협력업체 지원담당(부서별 파트장), 안건보건책임자(각 협력업체 대표)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했다. 공생협력단은 매월 4일을 안전의 날로 지정하고 모기업-협력업체 안전보건 회의시 주요 안건과 제반사항을 함께 논의한다. 안전보건 회의시 부서별 의무적으로 최소 월 1건 이상의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토록 독려해 2018년 기준 유해위험요인 68건 중 67건을 해결, 개선율은 98%에 달했다.

또 부서별 무재해 목표일수를 부여해 사내 협력업체(MS산업, MK산업, 서진기계)를 포함, 해당 목표 달성 부서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환경안전파트에서는 회사 내 자체강사를 통해 아차사고사례 및 ‘위험을 보는 것이 안전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위험성 평가 도입 배경 및 필요성에 대한 교육을 협력업체 포함해 관리감독자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전직원 참여 안전이벤트… 문화로 정착

새해를 맞아 연초마다 진행하는 ‘나의 안전다짐 & 각오’ 이벤트는 개인별로 3행시 또는 4행시로 작성해 구내식당에 게시하고 우수작에는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매년 액운을 쫓자는 의미에서 시루떡을 나눠 먹는다.

김성기 안전환경부장은 새해 이벤트 참여하는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즉흥적으로 할 수도 있지만 미리 고민하고 수첩에 메모해서 3행시에 작성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사고 예방의 핵심인 모기업과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리마인드를 위한 다양한 안전이벤트를 분기마다 실시한다.

1/4분기에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계층별 안전보건간담회와 협력업체 지게차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하고 2/4분기에는 야간 특별안전순찰과 정기 응급처지(AED사용법) 교육을 대한적십자자와 공동 진행한다.

3/4분기에는 열이 많이 발생하는 작업환경에 맞게 혹서기 안전캠페인 및 안전보건표지를 활용한 유해위험사항을 다양한 주제로 표현하는 안전수칙 포스터를 제작한다.

근로자들이 참여해 조별로 안전수칙 주제를 정해서 잡지, 신문, 매직, 가위 등을 만들어 발표하는 포스터는 공감대를 형성에 좋은 아이템이다.

4/4분기에는 협력업체를 포함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안전퀴즈 대회를 열고 우수자에게는 시상을 하고 있다. 협력업체 MS산업 직원인 안정화 씨는 “원청인 무림SP의 적극적인 안전교육과 활동으로 작업현장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재해가 많이 줄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기본 안전보건수칙 강조를 잊지 않는다. 공정별 주요 안전보건정보 표시판을 사방에 설치하고 작업전 TBM활동 정례화, 안전모 착용 문화 정착, 안전보건교육 질적 향상 등 기본에 충실한 안전문화를 구축 중이며 협력업체의 안전관리 강화 및 사고 대비 현장주도 비상훈련체계를 정착시켰다.

이수철 환경안전파트장은 “무림SP의 안전에 대한 큰 모토는 특별한 것을 추구하기 보다 기본에 충실하고 모든 근로자의 공감대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특정 관리자에만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물론 일부 부담감을 갖는 직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런 이벤트를 통해 안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공생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한 협력업체 9개사 모두 2018년 사고성 재해가 없었고 4개사는 6년째 무재해를 유지 중이다.

특별취재팀


 

<인터뷰>

김성기 무림SP(주) 대구공장 안전환경부장

“안전은 운이나 확률이 아니라 과학
 기본원칙과 안전 확인이 가장 중요”

▲부서장님께서는 안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안전철학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합니다.

―안전환경부 사무실 입구에 “안전은 확률이 아니라 과학입니다”라는 문구를 게시해 놓았습니다. 무림SP는 지난 2016년 6월에 공장 이래 최초 무재해 8배, 6년이라는 기간 동안 무재해를 달성했습니다. 반복적인 안전의식 리마인드와 체계적인 안전조치 없이는 가능하지 못했을 기록입니다.

자신의 안전을 그저 운에 맡기는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개개인의 불안전한 행동의 전환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반복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안전하게 작업하라’는 표현은 이제는 구시대적인 업무지시 방법이며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말라’는 말처럼 의식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원칙에 맞는 작업방법을 지켜 가며 이를 제대로 체계화·시스템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림SP 대구공장만의 독특한 안전관리 방침이 있다면.

―안전관리에 있어서 무엇보다 기본 원칙과 안전의식 리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개개인의 안전에 가장 기본되는 복장은 업무 또는 작업을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대표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구공장은 오래 전부터 현장 내 협소하고 회전체가 다수인 공정 설비 특성을 고려해 각반 착용과 티셔츠 등을 밖으로 드러나게 입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협력업체 또한 안전화·안전모는 기본이며 명찰 착용으로 식별하고 작업개시전 안전교육 수료시 교육 수료 스티커를 안전모에 부착토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런 기본 원칙이 잘 지켜지고 정착되기 위해 정기적인 안전이벤트 기획·실행으로 반복적인 안전의식 리마인드 고취를 우선하고 있습니다. 매년 안전다짐 각오 작성 게시 행사(시루떡 나눔), 리치픽쳐 활동, 나만의 안전수칙·포스터 제정, 연말 안전퀴즈 콘테스트 등으로 단순 일회성이 아니라 직원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반복된 교육으로 연계될 수 있는 이벤트의 기회를 지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하청 상생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 어떤 일들을 진행하실 것인지 밝혀주십시오.

―최근 대중매체(매스컴)를 통해 보게 되는 중대재해 사례들을 볼 때 도급업체 작업자들이 중대재해를 겪는 안타까운 상황을 접하게 됩니다.

우리 사업장도 모기업으로서 협력업체 안전관리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당사와 관계되는 협력업체 대상으로 2014년부터 매년 안전보건 공생협력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위험성평가 기술지원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매년 단계적으로 2개 이상의 사외 협력업체를 확대 지원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중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험성 평가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모든 대상 협력업체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사 협력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 기존 보다 사전 안전작업절차를 강화키 위해 재정비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협력업체의 출입시 사전 작업계획서 검토에서부터 위험성평가, 안전교육을 통해 사전 유해위험요인을 제거키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모든 사내 협력업체가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위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에 있습니다.

▲끝으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원하청 노동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알고 실천하는 만큼 안전해진다’는 표현처럼 나의 업무의 특성 즉, 업무의 유해위험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구체적으로 실행으로 옮길 때 나의 안전과 동료의 안전이 확보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전과 관련한 활동을 부가적인 일로 생각하지 마시고 당연히 내가 먼저 해야 할 나의 역할이고 안전하게 일해야 할 권리임을 잊지 마시고 안전에 있어서는 모두가 프로가 됐으면 합니다.

임영균 기자  limyk0321@gmail.com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영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광고문의기사제보구독신청고충처리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10-12 (필동2가, 안전빌딩)  |  대표전화 : 02-2275-3408
등록번호 : 서울 아 00477  |  등록일 : 2007.12.24  |  발행·편집인·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영
Copyright © 2019 안전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