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진주·김해·양산 3개 시에 시범 운영··· 만족도 높을시 확대

경남도가 여성 공중화장실 칸막이 하단에 몰카를 막는 안심스크린을 시범설치한다.

경상남도는 여성화장실 칸막이의 개방하단을 막아 불법촬영을 사전에 방지하는 ‘여성 공중화장실 안심스크린’을 진주, 김해, 양산 3개시에 시범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남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의 불법촬영범죄 유형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직접촬영이 165건으로 가장 높았고 이중 45건이 화장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남도는 범죄 발생빈도, 화장실 이용객 수, 권역분배 등을 고려해 진주, 김해, 양산 3개 시에 시범적으로 안심스크린을 우선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각 시마다 취약지역 여성 공중화장실 40개소 내지 50개소를 선정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맞춤 안심스크린을 제작해 5월 말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시범실시 결과 범죄예방에 효과적이고 여성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관리 편의성, 내구성, 심미성 등을 보완해 도내 전 시·군 공중화장실로 확대하고 민간영역까지 설치를 권장할 방침이다.

조용정 경상남도 수질관리과장은 “공중화장실은 그 지역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여성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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