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시·도 소방본부 감찰부서 합동 대형 공사장 안전관리실태점검

초등학교 공사장 화재 [소방청 제공].

전국 대형 공사장 141곳에서 화기 취급 부주의 등 163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소방청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대형 공사장 141개소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점검 결과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소방청과 18개 시·도 소방본부 감찰부서가 합동으로 실시했으며 임시소방시설 설치의 적정성, 화기취급 부주의, 위험물의 저장·취급의 적정성, 기타 안전관리에 관한 사항 등을 중점 점검했다.

소방청은 적발된 163건 중 중대 위반사항 9건에 대해서는 소방특별사법경찰에 의해 수사 예정에 있고 28건은 과태료 처분을, 48건은 시정보완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며 78건은 즉시 현지시정 조치했다.

적발된 주요 위반사례로는 용접·용단 등 불꽃을 발생할 수 있는 화기 취급 작업시 간이소화장치 등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부적정하게 설치한 사례가 있었다.

또 소방공사 상주감리원과 소방기술자를 배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다 적발된 사례와 허위로 감리일지를 작성하는 등 소방시설 공사업법 위반 사실도 확인됐다.

소화기를 배치하지 않고 용접하는 행위와 가연물을 주변에 방치하고 용접작업을 하다 적발돼 작업자들의 안전 무시 관행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남구 혁신행정감사담당관은 “이번 대형공사장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통해 적발된 위반사항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분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형 공사장 안전관리 실태를 불시에 점검해 안전을 무시하는 관행을 근절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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