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전국 가용소방차량 872대 총 동원

동해 주택가 위협하는 산불 / 사진=연합뉴스.

4일 저녁 7시 17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소방청이 가용소방차량을 총 동원해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소방청은 4일 밤 9시 44분에 화재비상 최고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에 있는 가용 소방력 총동원 명령을 시달했다.

이에 따라 시·도 소방본부장과 전 소방서장을 비상대기 정위치 근무 지시를 내리고 제주도를 제외한 서울, 인천, 대전, 세종, 경기, 충북, 충남, 경북은 가용소방차량의 2분의 1, 부산, 대구, 울산, 전북, 전남, 경남은 가용소방차량의 3분의 1을 지원 출동하도록 했다.

강원 소방의 52대를 포함해 총 872대가 화재진압에 나섰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공무원만도 3251명에 달한다.

이밖에 산림청 진화대원, 의용소방대원, 군인, 시·군 공무원, 경찰 등 총 1만여명이 투입돼 진화가 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2017년 7월 소방청 개청 이후 육상재난대응을 총괄하는 소방이 대형재난에 대해 관할 지역 구분없이 국가적 차원에서 총력 대응토록 출동지침을 전환하면서 과거보다 더 신속하게 이뤄진 것이다.

단일화재에 대해 관할 지역이 아닌 다른 시·도에서 소방력을 지원한 것으로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다.

전국 소방서에서 출동한 소방차는 자원집결소에 모여 화재진압 활동지역을 배정받고 현장으로 이동해 직접적인 화재진압은 물론, 방어선 구축, 잔불정리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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