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매주 월요일 ‘벨트데이’ 지정··· 매월 1회 캠페인 및 단속

[한국도로공사 제공].

서울, 원주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 8곳에서 안전띠 착용여부 집중단속이 실시됐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경찰청과 함께 일주일 중 안전띠 미착용 사망률이 평균 대비 1.3배 높은 월요일을 ‘벨트데이’로 지정하고 매월 1회 안전띠 착용 캠페인과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공사는 3일 서울, 원주, 진천, 대전, 전주, 목포, 북대구, 부산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고속도로순찰대와 합동으로 안전띠 착용여부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단속은 하이패스 차로를 포함한 톨게이트 모든 차로에서 차량 서행을 유도해 육안으로 안전띠 착용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탑승자 중 1명이라도 안전띠를 매지 않은 차량은 진입을 제한하고 전 좌석 안전띠를 맨 후에 진입토록 했다.

고속·관광버스의 경우 단속반이 직접 차량에 탑승해 승객들의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했으며 톨게이트 집중 단속 이후 고속도로순찰대 암행순찰차 11대가 고속도로 본선 상에서 주행 중인 차량의 탑승자에 대해 안전띠 착용 여부를 단속했다.

한편 최근 3년(2016~2018년)간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고속도로 사망자 수는 2016년 60명, 2017년 51명, 2018년 62명으로 총 173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25%에 해당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경우 사고시 관성에 의해 창문을 뚫고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거나 차량 내부 또는 동승자와의 충돌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특히 앞좌석(2.8배 증가)보다 뒷좌석(3.7배 증가) 치사율이 높아 뒷좌석 안전띠 착용 문화 정착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지속적인 안전띠 착용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지난해에는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가 오히려 증가했다”며 “국민들이 안전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달아 사망사고가 감소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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