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사고가 안나는 날이 없다.

4월이 열리는 첫날 1일만 해도 아까운 생명의 희생이 잇따랐다. 유형도 다양하다.

충남 서산시 성연면에서 승용차가 화물차를 추돌한 후 불이 붙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지하 목욕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속한 소방활동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기 파주시 월롱면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건설공사현장에서는 시추 기계를 조작하던 중 대형 해머가 약 10m 높이에서 떨어져 밑에서 일하던 작업자가 사망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사고다. 경북 문경시 동로면 택지조성 공사현장에서 굴삭기 삽을 타고 바위 천공구멍에 파이프를 끼우는 작업 중 바위가 깨지면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다쳤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논둑에서 나무를 베던 작업자가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사망했다. 산불도 4건이 발생했으나 모두 진화했다.

사고예방활동은 철저하다. 4월에 중점적으로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대국민 홍보를 실시한다. 국민 관심도를 어떻게 상향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 통신 제5세대가 열리는 때인 만큼 중점관리 재난안전사고 유형은 빅데이터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나타난 통계 등을 분석해 바로바로 추출해 낼 수 있다. 옛날 같으면 대처키 어려웠던 소방현장엔 드론이 투입돼 활용된다.

드론의 체계적인 활용을 위해 소방드론 전담부서를 둔다. 이를 위해 올해 조종사 386명을 양성한다. 산악지역 등 실종자 수색, 초고층 건물 인명 검색, 재난현장 지휘 관제, 조난자 탐색 등엔 드론이 제격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고 결국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마련이지만 그래서 사는 동안 어떻게 나름대로 자신을 완성하며 안전하게 사는가가 중요하다. 안전의 개념은 워낙 범위가 크긴 하지만 안전은 “내가 지키는 것”이며 “지키면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이 안전의 원리이기도 하다.

문제는 어떻게 내가 안전의식을 몸에 붙이고 사느냐 하는 것뿐이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안전하게 사는 법’을 알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사고의 대부분은 인적 요인에 의한 재해다. 특히 안전교육 부족이 재해의 주범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정말 안전교육이 부족한가.

대충 교육 부족에서 60%, 안전 소홀이 25% 정도의 원인이 된다고 추정하는데 결국은 이것이 인재(人災)로 연결되는 것이다.

따라서 국가 차원에서는 국민안전의 정보화체계 구축과 운용능력을 개선하는데 보다 많은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생명을 지키는 안전홍보, 안전교육을 일상의 당연한 이슈 정도로 생각했다가 정작 중요한 시점에서 낭패를 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사람이 안전하게 사는 법을 알려 주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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