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안전사회연구회 창립기념 세미나

우리 사회 안전의 내실화를 위해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자와 연구자가 뜻을 모은 ‘대한민국 안전사회연구회’가 출범했다.

대한민국 안전사회연구회(회장 정혜선)는 설훈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2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대한민국 안전사회 추진전략 개발’을 주제로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김태년·노웅래·이인영·김병욱 국회의원과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안전에 관심을 쏟고 있는 7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안전사회연구회는 학교 현장, 직장 일선,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실무자들과 안전문제에 관심을 갖는 많은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실무와 이론이 결합된 실천적인 해법을 연구키 위해 창립됐으며 생활터별, 생애주기별, 주제별로 안전에 대한 내용을 연구하고 실천지침을 개발해 홍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설훈 의원의 축사와 정혜선 안사연 회장의 연구회 소개를 시작으로 김우영 공주대 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최은희 을지대 교수의 ‘지역사회안전 현황 및 추진전략’, 김수근 강북삼성병원 교수의 ‘직장안전 현황 및 추진전략’, 홍민순 서울산업정보학교 교육연구부장의 ‘학교안전 현황 및 추진전략’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최은희 교수는 2014년 2월 서울 송파구에서 생활고로 고생하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송파 세모녀 사건을 사례로 들며 “안전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와 주변의 관심뿐 아니라 전문가의 개입으로 실질적인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근 교수는 산업재해 현황, 사망의 외인별 사망자수 등 자료를 바탕으로 손상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과 학회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 사회와 사업장은 위험하지만 나는 위험하지 않다는 위험에 둔감한 개인적 인지를 갖고 있다”며 “안전에 대해서는 늘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학회가 위험에 대한 인지 및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민순 부장은 실제 학교현장에서 신종플루 비상대책을 시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키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토론발표에서는 김윤배 한국사이버외대 산업안전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종현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 의장, 조윤미 소비자권익포럼 공동대표이 각각 근로자·전문가 의견을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설훈 국회의원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모든 사람들이 안전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창립된 대한민국 안전사회연구회가 큰 발전을 이뤄 우리나라의 안전을 이끌어 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혜선 안전사회연구회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를 개선키 위한 제도와 정책을 마련한다면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켜낼 수 있다”며 “대한민국 안전사회연구회가 안전과 관련된 여러 분야의 내용을 연구하고 이를 널리 알림으로써 건강과 생명이 보장되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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