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차량 이용량 증가로 교통사고 위험 높아 주의 당부

본격적인 봄나들이철인 4월에는 장거리 이동 등 차량 이용량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4월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도로교통사고·자전거사고·미세먼지·강풍·화재를 선정하고 피해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5년(2013~2017년)간 4월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평균 9만3029건으로 월평균 9만2349건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는 봄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장거리 이동 차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내달 15일부터 사망사고 비중이 높은 ‘화물차 집중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며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고령자 교통안전을 위한 종합대책도 연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봄철은 따뜻한 날씨로 자전거 이용이 늘면서 사고 위험도 높아지는 시기다.

최근 5년(2013~2017년)간 월평균 자전거 사고는 2678건 선이지만 4월 평균은 이보다 높은 2838건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대부분이 도로상에서 발생(4528건·84.9%)했고 원인으로는 운전자 부주의(61%), 충돌·추돌(24%), 안전수칙 불이행(13%), 정비 불량(0.7%), 기타(0.7%) 등이다.

또 봄철은 중국의 황사 유입과 대기정체 또는 서풍계열 바람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대기 중 미세먼지 발생이 높아지는 시기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발생하면 반드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외출할 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노약자나 영유아, 호흡기 질환자 등은 실외 활동을 삼가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월에는 지역적인 남북고저의 기압배치와 서풍의 영향으로 강풍과 풍랑의 기상특보도 자주 발령되고 피해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해상과 육상에서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계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총 956회의 강풍(풍랑) 기상특보가 발령됐으며 26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풍랑 발생시에는 양식자재·해상작업대 등은 안전한 장소로 미리 이동 조치하고 해안가의 낚시꾼, 야영객, 행락객 등은 인근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하우스 비닐이 날리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고정 끈을 튼튼히 매주고 낙하물의 위험이 많은 곳은 가까이 가지 않는 등의 강풍·풍랑 대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밖에 봄철 바람의 특성과 건조한 기후로 임야 등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 큰 산불로 이어져 피해가 커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허언욱 안전정책실장은 “4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해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중점 관리해 소중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재난안전사고에 관심을 갖고 사전에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적극 대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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