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원 의회 방한단과 ‘원자력안전·방사성폐기물처리’ 사업 협력

홍일표 산자중기위원장이 러시아 하원 의회 방한단과 원전안전 증진을 위한 대화를 가졌다.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26일 국회를 예방한 러시아 하원 의회 방한단과 ‘원자력안전‧방사성폐기물처리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러시아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한국과 러시아의 원자력을 비롯한 에너지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간담회를 주최한 홍일표 산업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러시아 하원 및 관련 공기업 관계자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러시아 간 원전 관리 및 방사성 폐기물 처리 분야의 협력이 더욱 긴밀해 지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의 방폐물 관리 전담기관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과 러시아 전담기관인 NO RAO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및 처분기술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예샤코프 러시아 하원 에너지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원전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효과를 강조하면서 “러시아는 원전, 풍력, 태양광, 수력으로 구성된 녹색사각형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드레이 베틀루쥐스키흐 경제정책산업혁신성장기업위원회 위원은 “러시아에서는 국민들의 신뢰 확보를 위해 원전에 대한 정기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하는데 러시아 국민의 74%가 원전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 원전 운영사인 Rosatom(러시아원자력공단)은 국민에게 높은 안전성과 기술성을 활발히 홍보하고 원전 건설 지역 내 사회복지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의원들은 한국과의 원전산업을 비롯한 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베틀루쥐스키흐 위원은 “한국과 스마트원전, 원전R&D, 방사성의료분야에서 함께 협력해 나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홍일표 위원장은 “한국은 독자적 기술개발 뿐만 아니라 외국과의 협력도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라면서 “한-러가 하나의 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활동한다면 최강의 원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위원장은 러시아의 원전 여론조사에 대해 “정기적으로 국민의 여론을 조사해 원전산업의 신뢰를 구축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은 우리도 배워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홍일표 산업위원장을 비롯한 강길부, 백재현, 이종배, 김기선, 박맹우, 위성곤, 김삼화, 정유섭 의원 등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이 참석했으며 러시아 측에서는 세르게이 예샤코프 하원 에너지위원회 제1부위원장, 안드레이 베틀루쥐스키흐 경제정책산업혁신성장기업위원회 위원, 알다르 담디노프 교육과학위원회 위원, 빅토르 데랴브킨 교통건설위원회 위원 등 러시아 하원 의원과 이고르 이긴 방사성폐기물취급총괄공단 이사장, 니콜라이 마르티야노프 Rosatom(러시아원자력공단) 사장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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