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청소차 교체비용·환경미화원 사기진작비 등 4억9600만원 지원

광주시가 환경미화원 안전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액했다.

광주광역시는 한국형청소차 교체비용, 사기진작비 등 환경미화원의 안전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 예산을 지난해 1억5600만원에서 올해 4억9600만원으로 증액해 5개 자치구에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7년말 연이은 환경미화원의 작업도중 사망사고와 관련해 민선 7기 차량장비 개선을 통한 안전성 제고, 작업안전기준 설정 및 준수, 근무환경 개선 및 사기진작 지원 등 3개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3개 분야는 ▲한국형 청소차 교체, 청소도구함, 안전벨트 등 차량장비 개선을 통한 안전성 제고 ▲자치구 책임성 강화, 근로조건 작업환경 강화 등 작업안전기준 설정 및 준수 ▲휴게시설 설치 및 보수, 해외연수, 체육행사 등 근무환경개선 및 사기진작 지원이다.

먼저 10년 이상 노후 청소차량을 한국형청소차로 올해부터 5년간 총 34대 교체키로 하고 올해는 서구 3대, 북구 2대, 광산구 2대 등 7대의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

한국형청소차는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운전석에서 360℃ 4방향을 확인할 수 있고 저상탑승공간이 마련된다.

해마다 지원해온 환경미화원의 사기 진작을 위한 해외선진지 견학, 봄·가을철 체육행사와 야유회 등도 계속한다.

이와함께 올 1회 추경 예산에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감안해 외부에서 근무하는 미화원의 건강을 위해 방진마스크 등 개인 보호장비를 추가 지원키로 하고 앞으로도 시 차원의 적극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 환경미화원이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말 미화원의 안전을 위해 환경미화원에게 새벽·야간 시간대 식별하기 쉬운 야광 안전벨트를 구입해 지원키도 했다.

또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하고 있는 미화원의 안전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주간근무(오전 6시~오후 4시)를 원칙으로 하고 지난해말 휴게시설 확충과 개보수가 필요한 자치구에 행정안전부 특별재원교부금을 지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들도 일상생활에서 날카롭거나 위험한 쓰레기를 버릴 때는 환경미화원이 다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신문에 싸서 안전하게 배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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