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군 등 300여명 참여해 피랍 상황 가정한 훈련 진행

해수부가 국적선사와 함께 선박 피랍에 대비한 해적진압 훈련을 전개했다.

해양수산부는 청해부대 제29진 대조영함 파병을 앞두고 15일 경남 거제도 앞 해상에서 해군, 국적선사 등과 함께 국적선박 피랍 대비 민·관·군 합동 해적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양수산부, 해군, 해운선사의 훈련요원 약 300여명이 참여했으며 5만톤급 국적상선 1척과, 29일 아덴만으로 출항할 예정인 4400톤급 대조영함, 고속단정 및 링스헬기 등이 훈련에 투입됐다.

훈련은 우리 국적선박이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 피랍되는 상황을 가정 ▲해적의 본선 추격 및 접근상황 신고·구조 요청 ▲해양수산부와 해군의 해적선박 식별·경고 사격 ▲선박 피랍상황 확인 ▲해군의 본선 침투·해적 진압 ▲선원구출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은 연간 400여척의 우리 국적선박이 통항하고 있는 곳으로 원유, LNG 등 핵심물자가 수송되는 전략 수송로다.

이 해역에서는 최근 5년간 총 30건(연평균 6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했으나 2018년에는 청해부대를 포함한 다국적 연합 해군의 활약으로 단 3건의 해적사고만 발생했다.

청해부대 제29진으로 파병을 앞둔 대조영함은 2009년 청해부대 제2진(2009. 7~12)으로 파병된 이래 지금까지 총 4회에 걸쳐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청해부대는 2009년 제1진(문무대왕함) 파병 이래 올해로 파병 10주년을 맞이했으며 선박 호송, 해양안보작전 참여, 해적퇴치 활동 등 우리 국적선박 보호와 안전항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해적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민·관·군간 지속적인 협력과 더불어 실전과 같은 훈련이 중요하다”며 “해적위험이 있는 해역을 통항하는 우리 선박들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를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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