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최근 3년간 봄철 산악 구조건수 7429건

산행 인구가 증가하는 봄을 맞아 등산객의 안전을 확보키 위해 전국 주요등산로 408개소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배치된다.

소방청은 등산객의 안전사고 예방 및 신속한 구조를 위해 내달부터 6월까지 산악사고 구조대책을 중점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3년(2016~2018년)간 119구조대가 출동한 겨울철 산악사고 구조건수는 4988건으로 전체 구조건수 2만8318건의 17.6%를 차지하며 등산 인구가 증가하는 봄철 산악 구조건수는 겨울철 대비 48.9% 증가한 7429건으로 이는 전체 구조건수의 26.2%이다.

산악사고 원인으로는 조난사고가 30.6%로 가장 많았고 실족‧추락 25.4%, 개인질환 12.8% 순이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국민의 안전한 산행을 돕기 위해 전국 주요등산로 408개소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을 배치해 등산객에게 안전한 등반 요령을 홍보하고 응급의료소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산이 위치한 지역의 주민으로 구성된 시민산악구조봉사대 44개대(1075명)를 조직하고 위치 표지판과 간이 구조구급함 등 등산로 안전시설을 점검‧정비하는 한편 산행 안내와 산불 예방 홍보도 실시한다.

또 119구조대는 국립공원공단 등 산악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해 유사시 원활한 구조활동과 협력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재난안전정보 포털 앱(안전 디딤돌)을 통해 미세먼지 등의 기상정보와 대피소, 위험지역 등의 산행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한 119구조과장은 “자신의 신체건강 범위 내에서 맞춤형 산행으로 건강도 유지하고 즐거운 산행이 될 수 있도록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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