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이 협력업체에 기술·재정 지원해 안전 확보하는 ‘공생협력사업’ 참여 독려

원청의 안전 책임의식을 높여 원·하청이 모두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고용부 장관이 현장을 방문·격려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원·하청 공생협력 우수기업인 LG전자 평택공장(대표 조성진)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공장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최근 하청 노동자 사망재해가 잇따라 발생해 원·하청 공생협력 필요성이 커져 고용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원청 책임의식을 높이고 원·하청 공생협력사업 참여를 독려키 위해 추진됐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영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정민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서호원 평택고용노동지청장,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및 협력업체 5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공생협력 우수사례 발표 ▲장관 인사말 ▲공생협력 참여업체 간담회 ▲현장시찰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갑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현재 상황에 대해 평했다.

이어 “하청의 부족한 안전관리상황을 원청이 노하우와 재정 등을 공유함으로써 함께 안전보건을 지켰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고용부도 원청이 원·하청의 안전을 구축하는데 정책적으로 건의할 사항들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현재의 대책들을 개선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은 안전보건에 대해 투자할 여유가 부족한 협력업체에 대해 원청이 기술과 재정을 지원해 원·하청이 안전보건 성장을 함께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고용노동부가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원청이 주도해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보건 지원계획을 세우면 안전보건공단이 기술지도와 컨설팅을 해 원·하청이 자율적인 공생협력체계를 구축토록 돕는다.

실제로 2012년 이후 프로그램에 참여한 협력업체를 조사한 결과 각각 전년대비로 2013년 34.6%, 2014년 12%, 2015년 18.9%, 2016년 11.1%, 2017년 3.1% 등 협력업체 재해율이 매년 줄어드는 등 산재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은 4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본부와 지역지사에서 공생협력 프로그램 참여 접수도 받고 있으며 고용부는 특히 협력업체에서 사망재해가 발생하거나 재해가 잦은 안전보건관리 취약사업장에 대해 공생협력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공생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은 평가결과에 따라 정기감독 유예, 재정지원, 정부포상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