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대전·부산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가장 낮아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 [교통안전공단 제공].

지난해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음에도 뒷좌석 승객의 32.64%만이 안전띠를 착용하는 등 착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 조사 결과 전체 안전띠 착용률은 86.55%였으나 앞좌석은 88.08%, 뒷좌석은 32.64%로 큰 차이를 보였다고 6일 밝혔다.

지역별로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제주(80.0%)와 울산(81.4%)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대전(11.6%)과, 부산(15.3%)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OECD 가입국 등의 교통안전 데이터를 관리하는 국제교통포럼(ITF)의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에 뒷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 스웨덴, 독일 등 교통안전 선진국의 전좌석 착용률은 이미 90% 이상이며 독일의 뒷자리 안전띠 착용률은 97%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병윤 이사장은 “이미 10년 전인 2008년에 전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 일본도 아직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36%에 불과하다”며 “법 개정만으로는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라는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기 어렵기에 모든 관련 교통기관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역별 안전띠 착용률 [교통안전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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