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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인터뷰승인 2019.02.27 12:40 | 수정 2019.03.04 09:56
[인터뷰] 허억 (사)어린이안전학교 대표


“안전은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들의 최고 가치
 나 자신·가족 위한다면 당장 안전에 투자해야”

 

행정안전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고 현재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연구 등 제반활동을 수행 중인 비영리 공익단체 (사)어린이안전학교.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허억 대표는 각종 TV프로그램의 자문위원활동과 함께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 안전정책을 자문하고 있으며 가천대학교에서 국가안전관리전공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자타공인 안전전문가다. 2019년을 맞아 어린이 안전과 해외 교통안전에도 힘쓰고 있는 허억 교수의 안전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어린이안전학교는 어린이 안전을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안전학교의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사)어린이안전학교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 연구 등 제반활동을 수행하는 비영리 공익단체입니다. 2008년 10월 25일 당시 행정안전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고 2012년 8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 고시단체로 지정받았습니다.

어린이안전학교는 현재 정부·국회에 강화된 어린이 안전정책 및 법·제도 등에 대해 건의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안전교육 지도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총 32시간의 온·오프라인 아동안전교육을 이수시키고 소정의 시험을 합격할 때 민간자격증인 ‘안전교육 지도사’ 자격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합격한 지도사들은 유치원·초·중·고생은 물론 지역주민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전신문고 제도, 국가안전대진단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안전정책을 적극 홍보·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국가의 안전을 위한 훌륭한 지도사들의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캠프’를 진행하고 있는데 안전교육 지도사들이 교육용 신호등, 횡단보도 등 다양한 체험교구를 갖추고 학교로 찾아가 안전캠프를 실시합니다. 매년 150개 초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이 캠프를 통해 어린이들은 교통안전, 자전거안전, 심폐소생술 방법, 생활안전 등 안전에 대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전국적으로 200여명의 안전교육 지도사 양성, 기존에 진행하던 현대해상과의 어린이 안전사업 지속 추진, DB손해보험·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옐로카펫 설치 학교 대상 보행자면허증 취득 체험교육, 국회 어린이안전포럼 사무처 역할 수행, 안양시 재난안전체험관 신청자 교육사업, 정부기관 교통안전 관련사업 제안 및 수행,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고령자 승강기 안전교육,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사업의 지속적 수행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표님께서는 국토교통부 교통안전·정책 자문위원, 다수의 TV프로그램 자문위원으로 출연하는 등 특히 교통안전과 관련해 최고의 전문성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통안전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가천대학교 안전교육연수원장 겸 국가안전관리 전공대학원 주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 안전정책분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현황은 지난 1990년도만 해도 1만2000여명 이상 목숨을 잃을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이후 민·관·언론 등이 합심해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18년에는 4200명선으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교통안전이 이렇게 크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정책들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교통법규 위반차량 시민신고 포상금 제도, 교통관련 시민단체들이 적극 동참한 교통사고 50% 줄이기 대규모 캠페인, 교통안전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을 위한 총리실 산하 안전관리 개선기획단 설치, 운전 중 핸드폰 사용금지 및 음주운전 가중처벌과 단속기준 강화, 스쿨존·실버존 사업 및 워킹스쿨버스 제도 실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강화, 국회 교통안전포럼 결성 및 교통안전 법·제도 예산 강화 정책 추진 등이 교통안전을 확보함에 있어 큰 성과를 보였습니다.

대 담=박연홍 본지 사장.


“인도네시아 등록차량 81%가 오토바이
통학 수단으로 절대 다수 이용해도
최소한의 보호장치인 헬멧도 착용 안해
족자카르타지역 교통사고 줄이기 위해
우리의 선진 교통안전문화 전파 주력”

 

▲어린이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17년 7월 출범한 국회 어린이안전포럼의 사무총장을 맡고 계십니다. 어린이안전포럼은 어린이 안전에 관심이 많은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의원 연구모임인데요, 포럼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사업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국회 어린이안전포럼은 말씀하신 것처럼 어린이 안전에 관심이 많은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의원 연구모임입니다.

포럼은 교통사고, 물놀이, 추락 등 안전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고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부터 신생아 보호, 부모의 비관, 동반 자살로부터 어린 자녀를 보호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여·야 구분 없이 어린이를 사랑하고 ‘어린이가 나라의 미래’라고 생각하는 국회의원분들께서 합심해 만든 것인 만큼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도 포럼의 사무처장으로서 어린이 안전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안전포럼은 2017년 선포식을 진행하면서 10대 실천사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기존 어린이 안전 법·제도·예산 평가, 어린이 안전 법·제도 강화, 지역구 어린이 안전조례 제정, 지역구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화사업, 아동학대·유괴 및 학교폭력 예방사업, UN과 연계한 ‘어린이 안전 모범도시’ 운영 사업, 어린이 안전지수 개발, 영아돌연사 증후군 예방사업, 어린이·청소년 자살예방사업, 국회 어린이 안전대상 시상식 개최 등입니다.

특히 이중 지역구 어린이 안전조례 제정과 안전사고 제로화 사업은 어린이 보호구역 등과 관계된 사안이기에 한시가 급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참여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소재 지방자치단체의 단체장, 의회 의원들과 협력해 어린이 안전교육 인증사업을 실시하는 등 어린이 안전이 대폭 강화된 안전조례를 제정토록 하고 해당 지자체에서 조직과 예산을 확충토록 해 어린이 안전사업을 대폭 강화토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지역구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화 사업은 ‘지역구 어린이 안전사고를 제로화하겠다’는 목표로 지자체와 국회의원이 적극 앞장서서 정책 등 제반활동을 수행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큰 폭으로 줄이겠다는 사업입니다.

현재 노원구에서도 2017년 11월 30일 사업을 시작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회 어린이안전포럼은 앞으로 어린이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표님은 현재 가천대학교 사회정책대학원 교수로도 재직하시면서 안전관리전문가를 양성하고 계십니다. 특히 가천대학교는 대표님을 필두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의 가자마다대학교와 함께 한국의 어린이교통사고 감소 노하우를 인도네시아에 전수하고 있는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삼성전자에서도 적극 후원하고 있는 이 사업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가천대에서는 안전을 위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와 진행하는 어린이교통사고 감소 사업은 한국의 선진 교통안전 노하우를 타국에 전수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인도네시아를 타깃으로 설정한 이유는 1인당 GDP가 낮고 2억6000만 인구 중 저소득층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오토바이에 대한 접근성이 자동차에 비해 높기 때문입니다.

2016년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전체 등록 차량은 1억3000만대인데 이중 오토바이가 1억1000만대(81.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도네시아는 오토바이가 일반인의 주된 교통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시 어린이들의 통학 방법은 오토바이가 84%로 많고 보행 15%, 자가용 1%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교통사고시 사망률이 높은 오토바이가 가장 많은 국가로서 사고 예방을 통해 사망사고를 줄이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며 특히 어린이의 경우는 헬멧 착용률이 매우 낮아 사고시 무방비 상태로 사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저희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사업은 인도네시아의 문제해결을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현재 족자카르타 주청·경찰청·교육부·교통청·공공청, 인도네시아 한인회에서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네트워크 회의 등을 귀교와 가천대학교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원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기 협력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도네시아는 등록차량 중 사고시 사망률이 높은 오토바이의 비중이 81%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오토바이로 통학하는데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안전보호장비인 헬멧을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또 현지 확인 결과 학교 앞에 횡단보도나 신호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등 도로안전시설이 열악했습니다.

더구나 교통사고에 대한 통계도 없는 상황이었으며 이 때문에 예방대책도 미흡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 수준이 매우 미흡한 상황으로 인도네시아의 국민소득 수준을 감안할 때 오토바이 수를 감소시키는 등 위협요인을 통제할 방법은 아직 없었습니다.

안전교육, 안전보호장비 공급 등을 통해 교통사고 영향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안전교육, 안전보호장비 착용, 교육 대상의 점진적 확대, 정확한 통계 작성을 통한 적절한 대책 마련 등 공공 대비 프로그램을 실행해 피해를 경감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족자카르타 측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현재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1~4학년 교통안전 교재 제작 및 배포, 어린이 교통안전 비디오 제작 및 배포, 헬멧 4000개 배포 및 수혜대상 교육과 함께 가자마다 대학원생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및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 진행, 가자마다대 교통공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1학기 동안 ‘선진교통안전론’을 정식 커리큘럼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안전’은 무엇인지요. 그리고 독자들에게 안전한 생활을 위한 조언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안전은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지상 최고의 가치입니다. 나 자신, 가족의 안전을 위해 당장 시간과 돈을 투자하십시오. 안전은 당장 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여러분 곁을 지킬 것입니다.

오승준 기자  ohsj@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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