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이상증후 발견시 즉시 신고 당부

최근 10년간 해빙기 안전사고 사상자의 90%가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최근 한낮의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이달 하순부터는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10년(2008~2017년)간 발생한 해빙기(2~3월) 안전사고는 총 45건으로 이로 인해 8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사고는 절개지‧낙석위험지구에서 전체의 49%(22건)가 발생했으며 인명피해의 90%(18명)가 건설공사장 흙막이 벽 붕괴 등으로 발생했다.

해빙기에는 겨우내 땅 속으로 스며들어 얼었던 수분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낙석이나 붕괴 사고의 위험이 높으며 낙석이나 붕괴로 인해 대규모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이러한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키 위해 건설공사장에서는 주변 도로나 시설물에 균열이 생겼거나 땅이 꺼지는 등의 이상 징후가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하며 공사가 진행 중인 비탈면 위쪽에는 하중을 증가시키는 차량 주차나 모래 등 자재를 쌓아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절개지·낙석위험지구에서는 바위와 흙이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확인하고 낙석방지망 등 안전시설의 훼손 여부를 살핀다.

생활 주변에서는 축대나 옹벽이 겨울철 지표면 사이로 스며든 수분이 얼면서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으로 부풀었거나 떨어져 나간 곳은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서철모 예방안전정책관은 “겨울과 봄 사이 해빙기에는 생활 주변의 위험요인이 없는지 관심을 갖고 이상 징후를 발견하는 즉시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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