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손상도 정밀측정 가능한 장비 상용화

철도레일 내부 균열·손상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을 가진 장비가 상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주)샬롬엔지니어링, (주)엘라켐, (주)에디웍스, 성균관대학교 등과 진행한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철도레일 내부의 균열이나 손상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초음파 레일탐상장비’를 국산화 개발해 상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초음파 레일탐상장비’는 병원에서 초음파를 이용해 태아나 몸속 상태를 검사하는 것처럼 철도레일의 균열이나 손상의 크기, 위치, 방향 등을 초음파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장비다.

해외 유사장비 대비 검측정확도가 50% 이상 높아졌고 그간 검측이 불가능했던 수직균열도 찾아낼 수 있어 레일탐상 기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게 한국철도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장비 상용화에 따라 철도운영기관에서는 그동안 레일에 발생하는 결함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 미국 등 외국산 탐상장비에 의존했던 상황을 탈피했으며 앞으로는 성능이 우수한 국산 탐상장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철도공사는 개발된 탐상장비에 대해 지난해 10월 성능검증을 완료하고 장비 3대를 신규로 구매해 레일탐상에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각 철도운영기관에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선제적 선로장애 예방을 목표로 개발한 레일탐상 장비를 통해 철도의 주행 안전성 확보와 국민의 신뢰도 향상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최첨단 검측장비들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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