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재난안전포털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http://www.safekorea.go.kr’을 열면 자연재난행동요령, 민방위안내, 생활안전행동요령, 비상대비행동요령, 사회재난행동요령, 풍수해보험정보, 참여와 신고, 재난현황, 재난심리상담, 안전사고 경보, 재난대비 방재교육 홍보시스템, 재난유형 및 지진 대응방법, 풍수해 보험 등 안내 등이 일목요연하게 뜬다. 정말 소중한 정보다. 목숨을 살리는 정보들이 가득하다.

지진은 이제 강 건너 불이 아님을 실감하는 우리다. 정보의 시대에 정보의 부족을 탓해서는 안 된다.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예컨대 포항시는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 위해 이달부터 포항시 시민안전보험을 시행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포항시 시민안전보험 운영 조례를 제정·공포하고 올 1월 공개 입찰을 통해 농협손해보험 컨소시엄(농협손해보험, 흥국화재해상)과 시민안전보험 가입·운영에 대한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가입 대상은 포항시에 거주지 등록된 외국인을 포함한 포항시민 전체로 별도의 가입절차나 보험료 부담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보험료는 포항시에서 전액 부담하는 것이다.

세부 보장항목을 보면 ▲자연재해(일사병, 열사병 포함)로 인한 사망 ▲폭발·화재·붕괴로 인한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강도범죄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익사사고로 인한 사망 등 9개 항목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보장하는데 다만 사망의 경우 만 15세 미만은 보장에서 제외된다. 실손·생명보험에 개인이 가입한 경우는 이와 상관없이 중복 보장된다.

안전은 뭐니 뭐니 해도 정보가 제일 중요하다. 그 안전정보를 생산하고 전달하는 최일선의 정예 소식통으로 유튜브 안전방송이 뜬다.

행안부가 첨단과학을 활용해 국민안전도를 높이겠다고 한다. 이런 정보도 안전방송이 퍼다 나른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의 안전체감도 향상을 위해 올해 안전연구개발에 5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한다.

시대가 발전하느니 만큼 안전도 그 물결을 타는 것이 마땅하다는 판단이다.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와 같은 대형사고들은 그 징조를 미리 탐색하지 못했다. 예방조치를 하지 못했다는 뼈저린 후회를 남긴 참사였다.

이제는 대형사고 예방과 관련한 연구개발이 시작됐다. 굴착현장 인근 건축물은 위험감지체계를 통해 붕괴 등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한몫 더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거대 정보공룡으로 급성장한 유튜브다. 이제는 안전정보의 대량전파가 유튜브를 통해 가능한 세상이 열렸다. 안전정보에 갈급하던 시대는 과거로 흘러 갔다.

‘유튜브 안전방송’이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안전의 새로운 소식이 유튜브와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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