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군 보건소 확대 지정해 무료 주민건강영향조사 실시

부산시가 석면피해우려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힘쓰고 있다.

부산시는 3월부터 석면 1차 검진기관을 16개 구·군 보건소로 확대 지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과거 석면공장, 조선소 및 수리조선소, 슬레이트 밀집지역에 거주했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무료 주민건강영향조사를 거주지 지역 보건소에서도 1차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석면질환 의심자들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주말에 운영하는 이동식 검진을 받거나 지난해부터 1차 검진기관으로 추가 지정된 동래·연제·사상·사하구 지역 보건소 4곳에서 받아 왔다.

올해부터는 시가 16개 구·군 전 지역보건소로 검진기관을 확대함으로써 주민편의를 도모한다.

주민들은 올해 3월 4일부터 보건소를 방문해 엑스레이 촬영과 설문지 작성 등 석면질환 관련 1차 검진을 받고 석면환경보건센터의 1차 검사 판독에 따라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C-T 검사 등 추가 정밀검진을 받아야 한다.

한편 부산시는 2008년부터 전국 최초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8545명을 검진했고 273명이 석면 질환자로 판정받아 구제급여를 받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석면피해우려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석면피해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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