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과 함께 더욱 푸르른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 다할 것

서울시가 미세먼지와 도시 열섬현상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코자 시민들이 나무 심을 땅을 찾아내면 그 장소에 원하는 나무를 심어주는 ‘나무 심을 땅 찾기’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올해 시민제안 신규사업으로 관의 입장이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나무 심을 장소를 찾고 그곳에 시민이 원하는 나무를 심는 ‘미세먼지 먹는 나무 심을 땅 찾기 공모’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나무가 식재됐으면 좋을 만한 공간의 주소를 기재하거나 해당 장소의 사진을 찍어 간단한 신청이유와 함께 각 자치구 담당자 이메일 또는 자치구 공원녹지과(푸른도시과·녹색도시과) 사무실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신청 대상지는 우리 주변 도로나 골목, 하천변, 산꼭대기, 아파트 단지 등 어디라도 상관없으며 땅 주인을 몰라도 좋고 장소가 시멘트나 아스콘으로 포장된 곳이어도 좋다고 밝혔다.

요청하는 나무 종류는 미세먼지를 많이 흡수하는 은행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등도 좋지만 감나무, 벚나무, 모과나무 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나무도 신청할 수 있다.

시는 토지 소유자 및 대상지의 현황, 식재 가능성, 타당성 등을 충분히 조사하고 검토해 나무를 심을 수만 있다면 아스팔트를 걷어내서라도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적극적으로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서울시민이 아니어도 신청하는 대상지가 서울시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응모기간은 28일까지로 응모신청서는 시 홈페이지 내 고시공고 페이지에서 ‘미세먼지 먹는 나무 심을 숨은땅 찾기 공모’를 검색해 내려 받으면 된다.

공모를 통해 발굴된 장소에는 자치구에 사업비가 지원돼 나무를 식재토록 하되 우선적으로 나무 등을 지원하거나 비용의 80% 지원해 신청자나 동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하고 수목식재를 희망하는 기업이 있을 경우에는 기업으로 하여금 나무를 심고 가꾸게도 할 예정이다.

다만 시 관계자는 “토지소유자와의 협의, 주변여건에 따라 나무를 심을 수 없는 상황이 일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고자 민선 6기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천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해 총 1245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한 바 있다.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원하는 장소에 우선적으로 나무를 심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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