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수 삼성 옴부즈만위원회 위원장이 2018년 4월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의 직업병 관련 조사·진단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삼성 옴부즈만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산업보건의 채용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31일까지 산업보건의를 모집한다는 채용 공고를 낸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업환경의학과 또는 예방의학과 전문의를 지원 자격으로 정했다.

회사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단기 추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산업보건의가 수행하게 될 업무라고 밝혔다.

그 밖에 질병 고위험자의 업무 관련성·적합성을 평가하고, 만성질환자를 관리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산업보건의가 수행하게 될 업무 범위에 속한다.

이번 산업보건의 채용은 작년 4월 삼성 옴부즈만 위원회가 종합건강관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권고한 사항을 따른 것이다.

당시 옴부즈만 위원회는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반도체 부문과 달리 환경안전팀 소속의 보건그룹으로 보건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산업안전보건법상 보건관리자 선임 기준은 충족하지만 임직원 수와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업무 적합성 평가 등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 보건관리 업무 전반을 포괄할 수 있는 의사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산하에 2010년 임직원 건강증진 연구 활동을 위한 건강연구소를 설립하고 일찌감치 산업보건의들을 채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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