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 결과 발표

편의점 도시락을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위생지표세균수가 조리 전보다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월 한달간 서울지역 편의점에서 도시락 20종을 구매해 전자레인지 조리 전후의 위생지표세균수를 비교 연구해 11일 발표했다.

위생지표세균은 식품의 제조, 보존, 유통 과정에서 식품 위생의 지표가 되는 세균수, 대장균군 등을 말하며 주변 환경 중에 노출된 식품에 광범위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검출된 세균수 만으로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연구 결과 전체 20개 제품 중 감소율별로 보면 95~99.999% 감소 13건, 90~95% 감소 2건, 85~90% 감소 2건, 80~85% 감소 2건, 77% 감소 1건으로 나타났다.

전수진 보건연구사는 “편의점 도시락은 일반적으로 표시사항에 전자레인지 조리를 권장하고 있으나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드시는 분들이 있어 연구를 시작했다”며 “식품 고유의 맛과 위생을 고려해 표시사항에서 권장하는 조리법에 따라 조리하고 드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사한 편의점 도시락 20종 모두 대장균과 식중독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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