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시정 4개년 계획 발표

민선 7기 ‘서울시정 4개년 계획’ 비전체계.

서울시가 시민 삶의 안전을 지켜나가기 위해 생활기반시설 개선사업 예산을 2배로 확대하는 등 ‘안전 서울’을 향한 핵심과제를 공개했다.

서울시는 11일 민선 7기 청사진에 해당하는 ‘서울시정 4개년(2019~2022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의 비전을 체계화하기 위한 5대 목표와 총 176개 과제를 수립했으며 이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25개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5대 목표는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 쾌적하고 편리한 ‘안전 서울’, 민생을 책임지는 ‘복지 서울’,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 서울’, 시민이 주인 되는 ‘민주 서울’이다.

특히 안전과 관련 시는 견지해온 ‘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는 안전철학을 민선 7기에도 계승해 시민 삶의 안전을 촘촘히 지켜 나갈 계획이며 녹색교통진흥지역(16.7㎢) 내 보행특구 조성 및 도로공간 재편 등 보행친화공간을 확대해 걷기 좋은 도심환경을 만든다.

이에 따라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취약계층의 안전관리를 강화키 위해 축대‧옹벽 등 생활기반시설 개선사업 예산이 지난해(10억원) 대비 2배로 확대(20억원)되며 기초생활수급자 전세대(8만9000세대)에 주택용 소방시설이 무상 보급된다.

도심‧골목길 재생사업지역이나 고지대 주거밀집지역 등에는 보이는 소화기 2만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형 전통시장에는 자율소화장치 34대, 한옥마을엔 IoT 기술을 활용한 24시간 화재감시체계가 각각 구축된다.

이와 함께 한양도성 내 주요 간선도로(29.3㎞)를 대상으로 도로공간 재편(차로수‧폭 축소, 보도‧자전거도로‧주차공간 조성 등)을 시행하는 등 보행친화도시 서울을 위한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시는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70% 감축을 목표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방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보행량이 많은 곳과 교통약자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대각선 횡단보도 등 보행자 친화형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한다.

이밖에 미세먼지로부터 걱정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 및 수소차에 1등급 라벨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친환경등급제를 시행한데 이어 올해에도 등급별 인센티브, 페널티를 지속 발굴‧시행한다.

내달 15일부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수도권 지역 운행제한이 추진되며 2022년까지 가정용보일러 25만대를 친환경보일러로 교체 추진하고 수소차 3000대, 권역별 수소충전소 1개소씩 확충 등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시가 발표한 시정 4개년 계획 총 176개 과제의 최종 확정된 내용은 시 홈페이지와 전자책 등을 통해 공개된다.

박원순 시장은 “현장에서 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격차 해소로 상생발전을 이뤄 나가겠다”며 “이번 서울시정 4개년 계획을 통해 서울의 10년 혁명을 완성해 더 크고 깊고 오래가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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