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지역난방공사에 열수송관 탐사드론 기술 지원

최근 백석역 온수관 사고로 확산된 발밑 공포를 해소키 위해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드론을 도입해 20년 이상된 열수송관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경기도 성남시는 내달말부터 상공에 드론을 띄워 주 수송관이 매설된 성남대로 10㎞ 구간 역세권 등 49곳의 땅속 열수송관 상태를 관찰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드론에 장착된 열화상카메라가 열수송관시설이 매설된 지역의 땅과 지표면의 온도차를 측정해 3~10도의 차이가 발생하는 등 이상 징후 감지시 해당 관찰 결과를 시 재난안전관리부서와 지역난방공사에 전달해 보수·보강토록 한다.

보수·보강은 열수송관의 용접 불량, 보온재 기능 저하 등 성능저하를 점검하고 지열차 정도에 따라 배관과 보온재를 교체하거나 관로 구조를 분석하는 작업 등으로 이뤄진다.

한편 시는 공사가 열수송관 매설지역 탐사에 드론을 자체 도입토록 기술을 지원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드론 활용은 기존의 도보나 차량을 이용한 지열 측정법과 달리 넓은 시야각을 확보해 탐사 누락을 방지하고 하천·산지 등 접근 불가 지역까지 감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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