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지난해 경기북부 화목보일러 화재 74건

지난 겨울철 기간 동안 경기북부지역에서 74건의 화목보일러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러한 화재를 예방키 위해서는 연통교체 등 사용자의 주기적인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상규)는 2일 최근 추위로 연료비 절감을 위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화목보일러’ 사용이 크게 늘고 있으나 사용상 부주의 등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북부지역 화목보일러 화재는 2017년 74건으로 4명의 사상자와 약 1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지난달 30일에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해 2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목보일러는 연료의 특성상 불티가 많이 날릴 뿐만 아니라 사용자 대부분이 편의를 위해 보일러 가까운 곳에 땔감을 쌓아놓는다는 점에서 화재의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키 위해서는 보일러 및 연통내부에 있는 그을음(타르)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연통교환, 보일러 주변 가연물 제거 등 사전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

본부는 화목보일러 화재예방을 위해 안전매뉴얼 보급, 소화기 비치, 관계기관 협업 등을 추진 중이며 연탄보일러 연탄교체 과정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시즈히터(일명 돼지꼬리 히터) 과열 화재 등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이점동 예방대응과장은 “화목보일러는 농촌·산간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를 연료로 사용해 연비를 절감할 수 있으나 안전의식 부족과 관리 소홀로 큰 화재를 부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초기소화를 위한 소화기 비치와 신속한 119신고, 초기소화 실패시 빠른 대피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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