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 21세기사회발전연구소장

명강사 스타강사가 되려면 먼저 강사로서 자기 논리가 정립돼야 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든가 아니면 재능이나 강의스킬이 다른 사람보다 탁월해 청자가 유익하고 사회나 조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확신 등 구체적인 비전과 사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명강사는 객관적 기준이 없다. 강의 기법이나 내용은 대상과 목적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실제 청중이 강의를 듣고 흥미를 느끼고 감동을 해 앞으로의 삶에 유익한 지침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또 한번 듣고 나서 다시 듣고 싶어 하고 다른 사람에게 적극 추천해 주고 싶은 강사를 말한다.

강의할 때 유의해야 할 몇가지 사례를 적어 스스로 다짐해야 한다.

강사의 기본소양은 건전한 사고와 지적 자심감이다. 강사는 청자에게 유익하고 전문지식과 최신 정보를 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지식은 보편성을 지니며 사고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합리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 또 적어도 집단의 미래를 예측하고 여기에 발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강사의 외모는 상식선에서 혐오감을 주지 않으면 된다. 음성이나 어휘 구성과 몸짓과 행동은 어느 정도의 세련미를 유지하면 가능하다. 그러나 지적 수준이나 전문지식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명강사의 실전 전략

첫째 강의는 시작할 때 5분이 매우 중요하다. 처음에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 적당한 유머를 던져서 웃으며 긴장을 풀고 평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것은 강의실 분위기가 어수선하거나 집중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 강의 기법 중 하나다.

둘째 감동을 위한 소재는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강의에서 처음 멘트로 감동을 주기 위한 소재는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이야기로 풀어 가야 한다. 새로운 이야기를 가슴에서 토해 내야 한다.

그것은 예화로서 진실을 바탕에 두고 공통 분모를 지닌 검증된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어려운 고난의 역사와 고생한 이야기, 이미 정평이 나있는 감동시를 암송하는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강의 중 예화는 나의 이야기여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 보다는 자신의 이야기가 좋다. 예를 들면 부모, 아내와 자녀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체험한 내용이나 자신의 일이 청중에게 더 믿음을 주기 때문이다.

넷째 메시지는 전문지식을 갖고 가치 창조에 부합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을 제시해야 한다. 또 국민에게 질높은 봉사와 창의적 사고가 국익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업체 강의는 기업의 존재 목표가 투자에 대한 이익 창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매출 신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섯째는 강의를 기획하고 주최한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기업체 강의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줘야 하고 단체는 협조와 단합에 도움을 줘야 한다. 사회단체나 관변 봉사단체는 삶의 가치가 공익 우선에 중점을 둔다. 다른 사람의 기쁨을 나의 기쁨으로 생각해야 봉사자로서 올바른 자세임을 일깨워 줘야 한다.

여섯째 강의는 PPT나 동영상에 담아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강의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PPT에 담아야 하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이다. 그러나 모든 강의내용을 그것에 의존하거나 많은 내용을 편의점 진열대처럼 보여선 안된다. 내용을 PPT에 의존해 이야기하면 감정이입을 통해 전달하기가 어렵다.

일곱째 청자에게 호감을 주기 위한 자기희생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청중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웃어 주거나 아니면 슬픈 내용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면 감동이 따른다. 품격 있는 제스처로 생동감을 줘야 한다. 강의 내용과 일치시키기 위해 스스로 넘어지거나 울부짖거나 호통을 치거나 연출하는 것이 바로 자기희생이다.

여덟째 청자를 귀찮게 하거나 청중을 비하하면 안된다. 강의는 형식상 불가피한 면이 있더라도 청중이 일어나도록 강요하거나 신체 접촉을 유도하는 행위는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하다. 또 특정 정당이나 특정 지역, 집단을 들춰서는 안된다.

소신을 갖고 말하되 특히 상하조직이 모두 듣는 강의에서 윗사람이 듣기 거북하거나 부하가 인격적으로 무시당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아홉째 스토리텔링 시나리오가 있어야 한다. 시작할 때 오프닝멘트부터 마지막 인사말을 할 때까지 기승전결의 의도를 반영해야 한다. 말 한마디의 내용과 유머 하나라도 의미를 부여하고 전체 흐름에 없어서는 안될 소재와 내용으로 구성해야 한다.

강사는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이를 연출해야 한다. 물 흐르듯 이끌어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주의 할 점은 스토리를 과장하거나 흥미를 유도하려고 허위 사실을 진실인양 말해서는 안된다.

끝으로 아무리 명강사라고 해도 모든 계층에 통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쉬운 말로 누구나 알아 들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야 한다. 또 모르는 것을 아는 체 하지 말고 겸손하게 자세를 낮추고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강의는 재미가 있어야 하고 좋은 음식의 영양가처럼 유익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적어도 명강사라면 청자에게 감동을 줘 스스로 실천하게 하고 성공할 수 있는 숨겨둔 열쇠를 꺼내 쓸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명강사는 항상 강사로서 사명감을 염두에 두고 국가와 사회의 안전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행복을 앞당기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

이보규 qhrb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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