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최근 10년간 대설피해 연평균 278억원··· 94% 사유시설 피해

2014년 적설로 붕괴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최근 10년간 대설로 인해 연평균 27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의 94%가 사유시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취약시설 일일 지도·점검 등 겨울철 주요재난에 대한 대비가 강화됐다.

행정안전부는 겨울철 주요재난 피해사례를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공유해 맞춤형 예방대책을 실시하고 국민들에게 대설‧한파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최근 10년(2008~2017년)간 겨울철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 통계에 따르면 대설로 인한 재산피해는 연평균 278억원이 발생해 과거 30년 연평균 1020억원 대비 감소하고 있으나 최근 10년간 피해의 94%가 비닐하우스 등 사유시설에서 집중 발생했다.

또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는 2013년 259명에서 지난해 632명으로 증가추세에 있어 인명피해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피해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적설량·최저기온·도로시설·경사 등을 고려해 제설취약구간(1288개소)이 등급(1∼3급)에 따라 집중 관리되고 있으며 구조적으로 적설에 취약하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을 대상으로 지자체 담당자가 일일 지도·점검을 실시토록 관리가 강화됐다.

한파에 취약한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방문·전화로 안부 확인, 겨울철 행동요령 홍보 등 안전관리도 강화됐으며 한파특보시 위험정보 및 행동요령을 마을·가두방송 등을 통해 매일 2회 이상 홍보 중이다.

김계조 재난관리실장은 “과거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대설‧한파로 인한 인명‧재산피해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 목표로 지역별 맞춤형 상황관리를 철저하게 추진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겨울철 대설·한파에 대비해 개인의 안전과 함께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관심과 온정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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