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눈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 대비 1.6배 높게 나타남에 따라 눈길운행시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최근 3년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눈길 교통사고의 치사율(2.8)이 맑은 날(1.8)에 비해 1.6배 높게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년) 눈길 교통사고 건수는 1235건으로 이로 인해 3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법규위반별로는 중앙선 침범사고가 눈길 교통사고 사망자의 13.7%(5명)를 차지했는데 이는 맑은 날 보다 5.6%p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공단은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조향방법, 브레이크 작동요령 등 안전운행방법을 소개하는 ‘눈길·빙판길 안전운전 8계명’을 알리고 최근 눈길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 20개소를 중심으로 교통안전캠페인을 추진한다.

눈길 교통사고 다발지점은 최근 3년간 눈길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한 지점 중 사상자(사망자 → 중상자 → 경상자 순)가 많이 발생한 순으로 선정됐으며 인천 서구 가좌성모의원 맞은편, 충남 청양군 사점리 마을회관 부근 등 20개소이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대설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내려질 경우 가급적 차량운행을 삼가는 것이 좋다”며 “운행이 불가피할 경우 스노체인 등 눈길운행에 도움이 되는 용품을 활용하고 앞차와의 안전거리확보, 서행운전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