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겨울철 제설대책기간 도로제설 본격 가동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국토부가 적은 눈에도 교통마비가 우려되는 구간에 대해 제설취약구간 지정 및 중점관리를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하고 13일 수원국토관리사무소에서 5개 지방국토관리청 등 유관기관장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설대책 준비상황 보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폭설시에도 신속하게 대처토록 장비·인력 및 제설자재 확충, 취약구간 중점관리, 긴급 교통통제,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 철저한 사전준비 및 대응계획이 마련됐다.

특히 국토부는 소량의 강설시에도 교통소통이 어려운 주요 고갯길, 응달구간 등 198개(일반국도 129개·고속국도 69개) 구간을 제설취약구간으로 지정해 제설장비와 인력을 사전배치하고 CCTV로 모니터링하는 등 취약구간에 대한 중점관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도로관리청의 기본적인 제설장비 및 인력뿐 아니라 민간업체와의 위탁계약 등을 통해 제설장비 5887대, 동원인원 4422명을 확보했으며 장기간 폭설 등으로 인한 제설자재 부족시 지자체 지원을 위해 18개 중앙비축창고에 3만6000톤의 제설제를 비축하는 등 총 43만3800톤의 제설제 비축을 완료했다.

예기치 못한 폭설로 차량고립 및 교통마비가 우려되는 등 필요시에는 고속국도 및 일반국도에 대해 긴급 통행제한이 시행되며 각 도로제설 책임기관들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제설작업 및 구호·구조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밖에 국토부는 폭설시 종합적인 상황관리 및 대응을 위해 제설대책종합상황실(도로·대중교통·항공·철도반)을 편성·운영하며 교통방송 등 언론사의 협조를 받아 교통통제 및 소통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백승근 도로국장은 “도로제설대책을 마련하고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강설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스노우체인을 장착하는 등 눈길 안전운전요령을 반드시 숙지하고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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