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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기고승인 2018.11.08 17:08 | 수정 2018.11.08 17:08
안전은 오픈 마인드다서성만 동우화인켐 평택공장 환경파트장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OECD국가 산재율 1위, 교통사고율 1위. 이것이 우리의 안전 현주소다. 입으로는 안전제일을 외치지만 마음과 행동으로는 외면하고 있다.

10년째 재해율이 정체되는 것도 우리의 마음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는 안전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바꿔야 한다.

일본의 개국과 조선의 쇄국

일본은 1868년 메이지 유신을 통해 서양의 선진기술을 받아들였다. 대외적으로는 개방정책을, 대내적으로는 부국강병과 문명개화를 외치며 서양의 선진기술을 도입했다.

반면 우리는 서양의 문명을 오랑캐라 외치며 쇄국을 단행했다.

“서양의 오랑캐가 침범하는데 싸우지 않으면 화친하는 것이요, 화친을 주장함은 곧 나라를 파는 것이다”라며 흥선대원군은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 버렸다.

일본은 과감한 개혁을, 조선은 쇄국을

메이지 유신을 통한 개혁을 이룬 후 일본은 40년만에 쇄국한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어 버렸다.
불과 40여년만에….

그리고 아시아의 강대국으로 성장했다. 서양과 개국한 지 40여년만에 강국이 돼 주변 국가를 식민지화했다.

하지만 미국의 원자폭탄에 의해 1945년 일본은 패망하고 말았다. 일본은 패망한 나라였지만 또다시 세계 강국의 대열에 들어섰다. 일본을 또다시 강국으로 이끈 것은 6·25전쟁이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일본인들의 ‘오픈 마인드’가 숨겨져 있다.

맥아더 장군은 6·25전쟁의 군수물자를 가까운 일본에서 만들고자 했다. 전쟁 군수물자는 최고의 품질을 유지해야 하지만 패망한 일본에는 이런 기술이 없었다. 그래서 맥아더 장군은 미국에서 에드워즈 데밍을 데리고 와 일본인들에게 품질에 대해 가르쳤다.

일본인들은 자기 나라를 망하게 한 적국이지만 마음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데밍상’이라는 일본 최고의 상을 만든다. 일본을 망하게 한 미국인의 이름을 딴 데밍상.

현재도 일본에서의 데밍상은 노벨상 다음으로 역량있는 상으로 간주된다.

일본은 자기 나라를 망하게 한 미국인의 이름을 따 최고 권위있는 상을 만들어 그의 업적을 빛내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일본이 적의 나라 국민인 데밍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1960년 도요타도 데밍상을 받았고 이후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됐다. 지금의 자동차 강국 일본을 만든 건 어쩌면 미국이다.

반대로 조선이 갑신정변이 성공해 개화가 빨리 이뤄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는 일이 있었을까?

쇄국은 곧 망하는 지름길임을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 우리의 안전도 개국해야 한다. 안전의 문을 열지 않는 이상 더 이상 발전은 없다.

내 자신의 안전과 우리 후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오픈 마인드가 필요하다.

안전신문  webmaster@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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