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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뉴스 산업보건 화제의 인물승인 2018.11.08 17:26 | 수정 2018.11.08 17:26
[화제의 인물] 박명선 서울의료원 보건관리자


“의료기관이라 하더라도
 근로자들이 언제든 편하게
 찾아 상담·처치할 수 있도록
 독립된 보건관리실 설치해야”


▲서울의료원은 어떤 병원인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의료원은 1977년 7월 시립강남병원으로 출발해 30여년간 시민 모두에게 적정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의료기관입니다. 2011년 강남구 삼성동에서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하며 지하 4층, 지상 13층 총 623병상 규모의 환경 친화적이고 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최적의 치유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공공의료를 리드하고 있는 병원으로 수익성 문제로 적극적인 투자를 못하는 진료영역에 대한 투자를 높여 국내 최고 수준의 음압설비를 갖춘 감염병 치료에 최적화된 전문(격리)병동을 구축해 지난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같은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습니다. 또 공공병원의 설립 목적에 맞게 저소득층, 장애인, 노약자, 외국인 근로자 등 의료취약계층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진료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강남구 삼성동에 분원과 동부병원, 북부병원, 서남병원, 용인정신병원을 위·수탁 운영하고 이전 당시 최고의 의료진이 최첨단 의료설비를 활용토록 시스템을 갖추는 등 민간 대학병원 이상의 의료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울의료원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공공병원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공공의료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서울의료원만의 보건관리활동이 있다면.

―2000년에 임상 간호사로 업무를 하다가 2016년 8월 보건관리자로 선임돼 업무를 시작한 지 약 2년 정도 됐습니다.

생소한 업무라 산업안전보건법을 찾아 보기도 하고 주변 보건관리자 선배님들께 도움을 받아 가며 업무를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보건관리자로서 먼저 하고 싶었던 첫번째 업무는 직원들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사업입니다.

이를 위해 2017년 중랑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가평 잣 향기 푸른 숲과 연계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직원들의 저조한 지원으로 힘들게 참여 인원을 모았으나 프로그램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직무스트레스 설문조사 결과 약 0.8점의 감소를 보이며 긍정적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에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의 필요성에 대해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통해 경영진과 노동조합에 보고, 올해는 병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게 됐습니다.

두번째로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직접 배우고 강사와 상담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금연 에듀케이터 공통 및 심화과정을 수료, 이를 바탕으로 직원대상 금연교실을 실시했습니다. 교육과 원내 금연 클리닉을 연계해 10명 중 2명의 성공을 이뤄 냈습니다.

세번째로 직원들의 일반, 특수, 배치 전·후 건강진단을 실시, 유소견자에 대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220mg/dl 이상, 공복혈당 100mg/dl 이상, 혈압 140mmhg 이상의 유소견자에게 문자 및 전화를 통해 외래 진료 및 상담을 실시했습니다. 특수 건강진단을 실시 후 야간작업에 대한 야간작업제한 사후소견을 받은 직원에 대해 산업안전보건위원회와 부서의 협조를 받아 야간작업을 제외하는 업무로 전환했습니다.

네번째 작업환경 및 유해화학물질 관리를 위해 작업환경측정물질, 특수건강진단물질 등을 사용하는 부서에서 매달 사용량을 입력하고 확인토록 전산(OCS)을 구축·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분기별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개최해 게시판에 결과를 공지하고 있습니다. 매달 안전관리자와 함께 정기점검을 2회 실시하고 있으며 일반의약품을 구비해 증상이 있을시 직원들과 상담을 실시해 상비약을 지급하거나 필요시 외래 진료와 연계하고 있습니다.

▲향후 사업장에서 전개코자 하는 안전보건관리 방향이 있다면.

―첫째 의료기관의 보건관리자들에게 보건관리실은 필수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양호시설은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어 총무팀, 건강검진센터 등 다양한 부서에 소속돼 행정업무를 하는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원들이 쉽게 찾을 수 있고 독립적으로 상담과 처치가 가능한 건강관리실의 확보가 필요합니다.

둘째 보건관리자 선임이 1000명당 1인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보건관리자는 법적으로 5000명 이상인 경우 1인입니다. 2017년 보건관리자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47개의 병원 중 10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의료기관의 보건관리자는 1명, 그 중 2000명 이상의 직원수를 둔 의료기관 9개 중 단 한곳만이 2명의 보건관리자가 있었습니다.

김미래 기자  khj@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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