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소방산업기술원-소방안전원과 재한몽골학교서 실시

국내거주 외국인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 거주자의 소방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교육이 진행된다.

소방청(청장 조종묵)은 8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안전원과 합동으로 서울시 광진구 소재 재한몽골학교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사용법, 심폐소생술 및 대피교육(VR체험)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에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주택용소방시설(소화기·화재감지기) 300개, 한국소방안전원은 학용품 400개를 기증한다.

지난달 20일 김해원룸화재로 고려인 3세 청소년(사망 2·중상 2)이 대피하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크게 다친 사례 등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들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국내거주 외국인 학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과 거주특성 등에 맞게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고 우선 몽골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

소방청은 이번에 실시하는 교육을 일회성으로 마치지 않고 소방서 및 관계 전문기관과 협력해 외국인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출장교육과 체험관 방문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국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글로벌 시대 외국인 청소년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미래인적자원으로서 이들에 대한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은 포용국가로 나아가는 의미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부모를 따라 한국에 온 외국인 학생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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