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안전본부, 민·관 합동 검사팀 편성해 진단

저유소 업체들을 대상으로 화재 위험성 평가 등을 위한 특별안전진단이 실시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우재봉)는 지난달 7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발생한 저유소 화재와 같은 대형사고를 사전에 예방키 위해 17일부터 8일간 민·관 합동 검사팀을 편성해 부산시내 허가된 GS칼텍스 등 6개 저유소 업체를 대상으로 특별안전진단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안전진단은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주축이 돼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석유공사 및 민간 위험물관련 소방시설 전문가 등 총 12명이 참가해 지정수량 3000배 이상의 대량위험물을 저장하는 6개 저유소에서 보유 중인 50만ℓ 이상의 대형 옥외탱크저장소 126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전개됐다.

기존 위험물시설 소방검사시 육안점검 및 서류검토에 치중됐던 것과는 달리 이번 특별안전진단에서는 노후된 대형옥외탱크저장소를 중점으로 소방시설의 정상작동 테스트, 안전관리자의 근무이행 실태 및 화재 위험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근본적 문제점을 도출해 실질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특별안전진단 결과 입건 1건, 과태료 5건, 조치명령 57건 등 63건의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위반사항이 발견돼 행정조치할 예정이며 12건의 화재예방 안전관리 강화 권고안을 도출해 각 업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대량 위험물시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소방검사를 통해 위험물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자율안전관리의식 강화를 위한 업체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사고발생시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무인파괴방수탑차 등 특수차량을 동원한 민·관 합동 화재진압훈련을 실시해 위험물 시설로부터 부산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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