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우수사례 적극 도입

 근로자 건강 증진에 접목”


▲SPC 삼립 시화공장은 어떤 공장인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1995년 준공된 삼립 시화공장은 삼립식품 생산공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총 면적 4818만5124㎡에 공장동, 부속공장동, 기숙사, 경비동, 시설동, 폐수처리동 등이 들어서 있으며 준공 당시부터 세계 최초 최첨단 자동화기계를 도입해 대량생산뿐 아니라 까다로운 공정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제품을 생산 해오고 있습니다. 34개 생산라인에서 1일 300종류, 200만봉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상시 근로자는 1400여명으로 한해 1만1076억여원의 매출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SPC 삼립 시화공장만의 보건관리활동 내역이 있다면.

―환자의 치료 및 병원 응급 후송시 동행, 산재와 관련한 각종 상담업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정기 사업장 순회점검을 통해 보호구 착용, 작업환경 개선 보고서에 대한 개선 제안을 바탕으로 산재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체계적 보건관리를 위해 보건관리 전체 문서에 일련번호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관리하는 모든 데이터를 한번에 검색토록 해 보다 세밀하고 효율적인 업무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데이터를 토대로 전사원의 건강유지 및 증진을 위해 보건소 연계 금연클리닉 연 1회, 헌혈활동, 근골예방 강사초빙 스트레칭 집체교육지도, 직무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전문강사 웃음치료강연, 전문심리상담사 상담·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또 주 1회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 응급처치교육, 건강검진 이해 등 집체교육을 실시해 안전하고 즐거운 회사생활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보건실에는 발마사지기와 파라핀 물리치료기·적외선 치료기를 비치해 각종 증상을 호소하는 근로자에 대해 보존적인 치료 및 이용지도를 실시하고 휴게실 2곳에는 자동혈압측정기를 비치해 혈압, 빈혈 등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질병상담, 금연, 고충상담 등에 대한 의사소통의 장도 마련해 운영 중이며 점심시간과 휴게시간을 이용해 가천대 간호학과 실습생들과 함께 각종 건강교육·상담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고위험군(혈압, 당뇨, 고지혈, 빈혈 기타) 관리로는 상담일지를 별도로 작성해 이전수치와 현재수치를 비교하며 상담내용 등을 적어두고 월 1회 주기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충치예방, 뇌심혈관질환예방, 고혈압, 당뇨 비만 교육자료를 별도로 비치해 보건실 방문 상담시 반복 교육 학습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게 함으로써 근로자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향후 사업장에서 전개코자 하는 안전보건관리 방향이 있다면.

―지난 9월 직업건강간호협회에서 추진한 일본연수를 통해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보건관리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보건관리도 세계적으로 그 업무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으며 이를 위해서는 선진국의 보건관리를 연구하고 학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보건관리자의 위치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우리의 위상 또한 높아지리라 믿습니다.

우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분투와 자질 향상, 전사원에 대한 건강증진 과업 등은 우리가 이뤄가야 할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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