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홍지문터널서 화재진압·시민대피 등 상황별 대응 점검

밀폐된 공간인 만큼 화재발생시 초기진압이 중요한 터널 내 화재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합동훈련이 실시됐다.

서울시는 23일 서울시설공단, 종로·성북소방서 등 7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시가 관리하는 가장 긴 터널(1890m)인 홍지문터널(내부순환고속도로, 서대문구 홍제동~종로구 평창동 구간)에서 차량화재사고에 대비한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화재발생시 터널 근무자의 신속한 화재지점 인지 및 상황전파, 현장출동 1차 진압·방재설비 가동 등 초기대응, 신속한 시민대피, 화재진압·인명구조·교통통제 등 상황접수부터 현장지휘까지 상황별 대응을 점검하고 훈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홍지문터널 마장방향 1300m 지점 1차로에서 과속 화물차량이 승용차와 추돌해 발생한 화재사고를 가상해 인명구조, 화재진압 및 시민대피훈련이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교통량이 많은 도심지 터널의 경우 소방차의 신속한 진입이 어려울 수 있기에 터널 반대쪽에서도 다른 소방서 소방차가 먼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는 훈련이 실시됐다.

한편 시는 서울에 있는 터널 총 40개소 중 연장 500m 이상의 터널 17개소와 지하차도 3개소 등 총 20개소에 대해 화재사고시 초기대응능력을 강화키 위한 연 1회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김학진 안전총괄본부장은 “터널은 밀폐된 공간으로 화재사고 발생시 대형사고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실전훈련 반복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각 기관과의 공조체제를 점검하고 이를 통해 대응능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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