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자신의 체력에 맞는 안전산행 당부

단풍절정기인 10월에 연중 가장 많은 등산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행안부가 안전한 가을 산행을 위한 수칙을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18일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서 등산객 숫자도 급증하고 있어 산행시 실족·추락 등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2년간(2016~2017년) 등산사고는 연평균 7120건으로 특히 등산객이 증가하는 10월에 연중 가장 많은 937건의 등산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월평균 등산사고(593건) 대비 1.6배 높은 수치이다.

사고 유형은 실족·추락이 2577건(36%)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 1364건(19%), 안전수칙 불이행 1174건(17%), 개인질환 사고 848건(12%) 순이었으며 산림 유형별로는 야산 3661건(52%), 국립공원 2075건(29%), 군립공원 359건(5%), 도립공원 306건(4%) 순이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산행 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가벼운 몸 풀기로 시작해 하산할 때까지 적당한 체력을 유지토록 한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 보다 상대적으로 야산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많기 때문에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경사로를 오르거나 내려올 때는 떨어진 낙엽 등으로 미끄러우니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일교차가 커지고 낮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어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 해가 지기 전에 마쳐야 하며 갑작스러운 추위에 대비한 여벌의 옷을 준비해야 한다.

이밖에 혼자서 산행할 때는 가족이나 주변에 반드시 행선지를 알리고 여분의 휴대전화 배터리도 챙겨간다.

지만석 예방안전과장은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은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주의하고 산행 중이라도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하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