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와 스마트폰 도입 등으로 50대 연령층 안과질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건강검진에서 시력검사 외에 추가적인 안과검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실명 연관성이 높은 당뇨병성 망막병증·녹내장·황반변성 등 3대 안과질환 진료 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최근 5년 동안 안구질환으로 진료 받은 전체 환자 수는 2013년 97만8000명에서 2017년 135만명으로 38% 늘어났으며 2018년 1분기에만 환자 수기 63만명에 육박하는 등 더욱 증가 할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안과질환 환자비율은 50세 이상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50세 미만 안과질환 환자는 31만명, 50세 이상 환자는 104만명으로 50세 이상의 안과질환 환자가 전체의 77.3%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안과질환 환자의 총 진료비의 경우 총 1조401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50세 이상 환자의 진료비가 8799억원(84.6%)으로 상당한 부분을 차지했다.

2017년을 기준 세부 질환별로 살펴보면 녹내장 환자 수가 87만 1126명(62.7%)으로 가장 많이 발병했고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35만 3244명(25.4%), 황반변성이 16만 4818명(11.9%) 순으로 나타났다.

김순례 의원은 “50대 이상 실명가능성이 높은 안과질환 환자가 점차 증가 추세에 있는데 국가건강검진 항목 중 눈과 관련된 검진은 시력검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국가검진제도에 포함시키지 못해 복지부에서 당뇨병 등 40세 이상 환자를 대상 한 건강검진 시범사업에 선택형으로 끼워넣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보다 적극적으로 건강검진도입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