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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사설승인 2018.10.11 00:00 | 수정 2018.10.10 14:33
HACCP 인증받고도 법 위반 밥먹듯 하나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기준) 인증업체가 1년6개월 동안 식품위생법을 11번 위반했는데도  그 인증이 유효하다고 해서 말이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낸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8년 6월까지 HACCP 인증을 받은 업체 중에서 위생법령을 위반한 업체가 478개소, 594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HACCP은 식품의 원료관리 및 제조·가공·조리·소분·유통 모든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식품에 섞이거나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키 위해 각 과정의 위해요소를 확인·평가해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기준이자 인증이다.

HACCP 업체가 단 한번이라도 주요 위생안전 조항을 어길 경우 인증을 취소당하게 돼있다. 이는 지난 2016년 2월 19일부터 시행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HACCP 업체에 대해서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되는 것이다. HACCP 업체가 지하수 살균·소독 등 주요 위생안전조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하면 법에 따라 원 스트라이크 아웃이 적용되지만 정기평가에서 60점 미만의 점수를 받아도 즉시 인증이  취소된다. 이토록 HACCP에 대해 강경책을 펴는 것은 이것이 먹거리 안전을 보장하는 인증이기 때문이다. HACCP 마크가 부착된 식품은 안전식품이어야 하는데 최근 기준에 미달하는 일부 HACCP 식품이 발견돼 자칫 인증의 신용도에 흠집이 갈 수 있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다.

사실 이 HACCP은 아직도 소비자들에게 상당히 생소하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사람들에게 HACCP을 아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이 “그것이 무엇이냐?”고 되묻는다. 아직 HACCP에 대해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HACCP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의 이니셜로  HACCP를 발음대로 읽어 ‘해썹’이라 한다. 해썹은 쉽게 말해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예방적 식품관리체계라고 이해하면 된다.

해썹의 특징이라면 기존제도와 달리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조치하는 예방적 제도라는 점과 소요비용이 저렴하고 전문적 숙련이 불필요한 관리체계이며 공정이 현장 위주의 방법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정해진 기준을 통과한 식품에 대해 해썹마크가 부착된다.

소비자들에게는 식품의 안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준이 되는 것이기에 식품구매 전에는 이 해썹마크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식품매장을 가보면 여러가지 식품에 이 마크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이 마크가 무엇을 뜻하는지 몰라 무심코 그냥 지나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5년 12월 도입돼 벌써 20여년을 넘긴 것인데 홍보가 부족해 그 효력이 미진한 상태다.

그런 탓인지 인증 위반을 우습게 여기는 업체가 버젓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 스트라이크는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당국의 엄정한 조처가 있어야겠다. 안그러면 해썹이 죽는다.

최명우 주필  myungw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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